오는 5월 16일부터 재개되는 독일의 분데스리가, 유럽 전역으로 생중계가 되는만큼 방송적인 기술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
디 애슬래틱의 분데스리가 소식통 라파엘 호니그스타인 기자는 이번 주말 재개를 앞둔 분데스리가의 준비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주 펼쳐지는 분데스리가는 16일 5경기와 17일 2경기, 18일과 19일 각각 한 경기로 이루어져있으며 특히 16일 22시 30분 지그널 이두나 파크에서 도르트문트와 샬케 04가 펼치는 레비어 더비가 예정되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1차전에서는 0대0으로 팽팽한 무승부를 펼쳤던 두 팀이기에 리그 우승과 유럽대항전 티켓을 목표로 하는 두 팀의 이번 레비어 더비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이 경기는 독일에서는 스카이스포츠, 해외에서는 BT스포츠를 통해 전 유럽에 생중계되며, 각 방송사들은 무관중으로 펼쳐질 리그 경기들을 활동감있게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호니그스타인이 밝힌 중계 준비 상황을 살펴보면 먼저 독일의 스카이스포츠는 방송사에서 자체적으로 관중 소음을 넣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K리그에서는 일부의 팀이 응원가를 장내 앰프를 통해 틀어 마치 실제로 경기장에 있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주부터는 한 네티즌의 도움으로 상황별로 관중의 반응 소리가 달라지는 더욱 발전된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호니그스타인 기자는 이러한 관중 소리들이 선수들로 하여금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생동감이 있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의 현장감은 살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분데스리가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리그 재개에 대해 섣부르지 않느냐는 미덥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분데스리가의 재개가 프리미어리그나 라리가, 세리에 등 다른 유럽 리그들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