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역대 수비수 세번째로 발롱도르의 영광을 수상한 이탈리아의 전설 파비오 칸나바로가 리버풀과 자신을 뒤이어 발롱도르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버질 반 다이크에 대해 이야기했다.

칸나바로는 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코로나 19로 중단된 상황이 리버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올해 발롱도르에서 2위를 차지한 버질 반 다이크의 향후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칸나바로는 먼저 리버풀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재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에서 2승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는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칸나바로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는 리버풀이 놀라운 시즌을 보냈으며 타이틀을 축하할 자격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칸나바로는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우승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해 "미친 짓이다. 솔직히 말하면, 그들이 놀라운 시즌을 보냈고, 놀라운 일을 해냈기 때문에 나는 그들에게 감사한다. 리버풀은 리그에서 우승하고 축하를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 그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칸나바로는 자신의 뒤를 이을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 리버풀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에 대해 이야기했다. 칸나바로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수상했다. 칸나바로의 수상 이후 무려 13년 동안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독차지했고, 칸나바로는 지난 시즌 메시에 이어 2위를 한 리버풀의 버질 판 다이크가 지금 이 순간 메시와 호날두의 상대가 되는 것은 운이 나쁘다고 보고 있었다.

그는 반 다이크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지난 시즌에 그가 한 일을 축하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칸나바로는 수비수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해 "수비수로서는 상당히 어렵다. 수비수로서 시즌 동안 잘만 하면 되는 게 아니며 트로피만 따면 되는 게 아니다. 실제로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전설적인 공격수들이 나타나지 않는 것과 같이 운이 좋을 필요가 있다. 이것이 발롱도르의 열쇠다."라고 이야기하며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 이후에도 반 다이크가 지난 시즌급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발롱도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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