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영입은 어떤 사례들이 있을까? 많은 팬들이 제각각의 의견을 내놓았지만, 결론은 두 선수로 모였다. 바로 로베르토 솔다도와 빈센트 얀센이다.

디 애슬레틱에서는 최근 토트넘 팬들을 대상으로 어떤 영입이 가장 실망스러웠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많은 의견들이 달린 가운데 팬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댓글들은 바로 얀센과 솔다도였다. 그들이 토트넘에서 보여준 모습을 떠올려본다면 토트넘 팬들이 왜 그토록 그들에게 분통을 터뜨렸는지 이해할 수 있다.

로베르토 솔다도는 스페인 출신의 스트라이커로 레알 마드리드, 헤타페, 발렌시아를 거쳐 2013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특히 토트넘에 오기 직전 시즌이었던 12-13 시즌에는 46경기에 출전해 무려 30골 5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발렌시아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토트넘은 2012년부터 솔다도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으며 솔다도는 토트넘에게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지만, 12-13 시즌이 끝난 직후 3000만 유로(약 396억 원)의 이적료로 이적하며 발렌시아 팬들의 분노를 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온 토트넘에서 그는 완전히 몰락했다.

솔다도는 프리미어리그에 전혀 적응을 하지 못했다. 36경기에 나서 11골 5도움을 기록했지만, 리그에서는 고작 6골에 그쳐 팀에 거의 보탬이 되지 못했고, 이듬해인 14-15 시즌에는 40경기에 나서고도 5골 6도움, 리그에서는 단 1골에 그치는 극도의 부진 속에 2015년 비야레알로 도망치듯 이적했다. 클럽레코드를 갱신한 영입의 비참한 결과였다.

비극의 역사는 반복되었다. 2016년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득점 부담을 덜어줄 공격수로 알크마르 소속이었던 빈센트 얀센을 영입했다. 당시 직전 시즌이었던 15-16 시즌 49경기에 나서 32골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던 얀센이었기에 토트넘 팬들은 케인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 토트넘의 득점력을 올려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 기대는 무참히 빗나가고 말았다. 16-17 시즌 38경기에 출전하고도 6골 4도움에 그치면서 혹독한 적응기를 보낸 얀센은 17-18 시즌에는 터키의 페네르바체로 임대로 떠났다. 임대복귀 후에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한 얀센은 18-19 시즌에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고, 노장 페르난도 요렌테도 넘어서지 못하는 최악의 기량을 보이며 결국 18-19 시즌 후 멕시코의 몬테레이로 이적했다.

이외에도 레드남 감독과의 불화를 겪은 로만 파블류첸코와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출신이었지만 토트넘에서는 전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세르히 레브로프, 독일 국가대표 출신이었지만, 토트넘 이적 후에는 임대를 전전한 루이스 홀트비들이 후보에 있었지만 토트넘 팬들은 솔다도와 얀센을 최악의 영입으로 꼽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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