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19로 촉발된 재정난으로 구단의 직원들을 해고하는 축구클럽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게리 네빌이 구단 직원을 해고하는 구단에게는 강경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게리 네빌은 1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때 직원을 해고하거나 선수 임금을 체불한 경우 이적시장 참여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경기장 안팎에 있는 모든 직원들에게 가난을 강요하면서 선수를 사는 행위는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더 큰 그림에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해리 케인의 2억 파운드, 제이든 산초의 1억 파운드와 같은 거액 계약은 선수들과 하는 임금 삭감 논의를 완전히 약화시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반적으로 30%의 임금 삭감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10억 이상을 지출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 이적 금지령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 내가 생각하기엔 지금은 정말 옳지 않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는 법이 없듯, 나는 프리미어리그에 직원들을 해고하고, 그들의 임금을 낮추려는 모든 클럽에 이적 금지령을 내릴 것을 제안하고 싶다."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

네빌의 발언은 최근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한 토트넘 핫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리치 시티, 본머스,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 등 몇몇 구단들이 '임금 삭감 및 지급 유예'를 통해 구단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는 것도 네빌이 해고 직원이 있는 클럽들의 이적시장 금지를 주장하는 근거가 되고 있기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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