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몬스터짐 광화문 교육센터에서는 매우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4월 11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4회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이 7월로 미뤄진 대신 출전 예정이었던 선수들을 위한 바디 프로필 촬영 행사를 개최한 것이었다.

지난 1월 이미 참가선수 300명이 모두 신청하면서 성황리에 펼쳐질 예정이었던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은 코로나 사태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은 편에 속하는 피트니스 대회를 속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 운영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장고 끝에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의 이재일 회장과 김선우 대회장은 큰 결단을 내렸다. 우선 권고사항에 따라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 본 대회를 여름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참가비 환불 등 꽤 큰 경제적 손실이 있음에도 내린 용단이었다. 또한 이번 대회를 위해 지금까지 몸을 만들어온 선수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바로 신청 선수들에게 바디 프로필을 촬영해주는 행사를 개최한 것이었다. 물론 촬영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들에 대한 환불 및 이월 신청도 진행되었다.

보통의 피트니스 대회는 취소가 되면 취소 공지와 참가비 환불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재일 회장과 김선우 대회장은 선수들에게 하나의 큰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이벤트로 촬영회를 생각해냈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피트니스 역사상 전례없는 일이었다.

이날 열렸던 바디 프로필 행사는 아침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되었는데 운영진들의 체계적이고 깔끔한 진행으로 시간지연없이 원할한 촬영이 이루어졌다.

또한 체온 측정, 촬영시 2M이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기초적인 권고사항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안전하게 진행되었으며,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 원클래식 등 각종 피트니스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한 이지포토그라피에서 협조로 퀄리티 높은 사진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이벤트도 선수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갑작스런 대회 연기에도 선수들은 공감하며 코로나 19 조기종식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었고, 덕분에 갑작스레 이뤄진 이번 촬영회에도 많은 인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공적인 촬영회를 만들었다.

이번 촬영회에는 서울에서부터 강원도 원주, 전라남도 순천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서 온 5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겨우내 만든 멋진 몸과 함께 모든 피트니스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코로나 19가 빠르게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을 사진 속에 담았다.

참가 선수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 참가자는 "대회가 연기가 된 것은 아쉽지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대회 연기에도 끝까지 선수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은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 운영진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의 대회장인 이재일 회장도 이번 이벤트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재일 회장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해를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여름에는 코로나 19가 빨리 사라져서 멋진 대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 큰 바람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코로나 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했다.

피트니스계에서 전례없던 대회 연기 선수들을 위한 특별한 촬영회,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 운영진의 빛나는 아이디어로 시작해 운영진과 선수들이 함께 만들어낸 특별한 이벤트가 되었다.

사진=몬스터짐 DB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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