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한국시간) 일부 직원들을 임시 해고하며 팬들과 레전드들에게 뭇매를 맞은 리버풀이 사흘만에 해고 결정을 취소했다.

리버풀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의 스태프 중 경기에 관여하지 않는(nonplaying-staff) 스태프의 해고 결정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해고 결정을 내린지 3일만에 내린 번복 결정이었다. 

리버풀이 이렇게까지 번복을 한 이유는 팬들과 레전드 등 각계각층에서 일어난 반발이 가장 컸다.

당시 해고 결정이 내려진 이후 리버풀 팬들과 제이미 캐러거 등 레전드 선수들은 일제히 구단의 결정을 비난하면서 "돈도 많은 구단이 푼돈을 아끼려고 직원들을 해고한 것인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크게 화를 냈다. 결국 이것이 선수단까지 동요할 움직임을 보이자 리버풀 구단은 부랴부랴 해고를 취소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리버풀의 피터 무어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우리는 지난주에 잘못된 결정을 내렸고 이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정부를 통한 지원책을 쓰지 않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어서 무어 회장은 "코로나 19 이전에는 재정이 좋았지만, 이후 수입은 줄어들었고, 미래가 불확실한 우려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라고 설명했으며 "회장으로서 책임감있게 여러가지의 방안을 준비하겠다. 하지만, 경제적인 타격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코로나 19 사태가 리버풀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리버풀의 해고 결정이 번복되면서 기존에 임시 해고되었던 스태프들은 정상적으로 임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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