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0일, 인터 밀란의 다닐로 담브로시오는 이날로 자가격리 8일차를 맞이했다.

지난 3월 8일 세리에 A 26라운드에서 맞상대했던 유벤투스의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가 12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와 같은 경기장에 있었던 인터 밀란 선수들이 모두 코로나 19 감염 위험군으로 분류된 것이었다.

담브로시오를 비롯한 선수단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코칭스태프들은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각자의 방안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거나 몸의 컨디션을 유지시키는 데 할애하고 있다.

일단 세리에 A나 유럽축구가 모두 중단되면서 당장의 걱정은 없지만, 이 질병이 언제쯤 사라질지, 리그가 언제 재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콘테 감독은 선수들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담브로시오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8일째를 맞은 격리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에 대해 "열심히 격리생활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고 이야기한 담브로시오는 "콘테 감독과 스탭, 팀 매니저가 매일 우리의 현재 상태나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 지, 식사나 운동 계획을 잘 지키고 있는지를 매일같이 물어본다"라고, 이야기하며 콘테 감독의 철저한 관리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코로나 19가 만든 특별한 일상에 대해서도 담브로시오는 속 시원히 털어놓았다. "이제까지 하루 24시간 집에만 있는 일은 없었다."라고 집에 있는 것을 어색해한 담브로시오는 "가족과 하루종일 집에 있을 수 있어 행복한 면도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자가격리에 대한 나름의 장점도 이야기했다.

현재 이탈리아는 국가적인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그 속에서 병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에 대해서도 담브로시오는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담브로시오는 "최대의 승리는 코로나 19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의료진들은 하루 24시간 계속 일한다. 그런 그들에 대해 이번 기회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