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각 종목 선수들은 혼란에 빠져있다. 축구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어게인 1968'을 꿈꾸며 야심차게 발진한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 역시 대회 개최 여부를 기다리며 불안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선수나 감독이나 마찬가지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조직위의 결정에 따를 일"이라고 애써 웃어보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17일 치바에 있는 축구센터 건립식에 참여한 후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불안도 동요도 없다. 준비는 되어있다. 정해진 규칙에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현재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모두 맡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거의 대부분의 대표팀 활동이 올 스톱되었고, 일본추구협회장까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는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

특히 올림픽이 만약 1년에서 2년이 연기될 경우 올해가 23세 마지노선에 놓여있는 선수들은 나이제한에 걸려 출전할 수 없기에 대표팀 구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내년 이후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 선수들 생각을 생각하면 무척 아쉽다. 하지만, 목표로 하는 것은 한사람 한사람이 좋은 선수가 되어, 최종적으로는 원팀이 되어 활약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선수보다는 팀을 강조했다.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올림픽이 겹치게 될 경우 모리야스 감독에게 주어진 부담은 배가 된다. 모리야스 감독도 이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상상은 하지만 내가 결정할 일은 아니다. 협회, 조직위의 결정에 따르겠다.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은 있고 지도자로서 한 단계 올라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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