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뉴는 지난 2018년 여름 마우리지오 사리 당시 첼시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5천7백만 파운드(약 874억 원)의 비싼 이적료로 나폴리를 떠나 첼시에 입단했고 데뷔 시즌의 고난을 딛고 현재까지 첼시의 중원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딛고 올 시즌 37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으로 첼시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며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끊임없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15일(한국시간) 텔레그라프의 맷 로 기자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르지뉴의 에이전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노리고 있으며 만약 이적협상이 이뤄진다면 두 가지 주요 이유에 의해 촉발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조르지뉴는 이미 곧 서른이며, 젊은 팀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첼시가 나이가 든 선수들을 정리하면서 짭짤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지도 모르기 때문에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 첫번째 추측이다.

두 번째 이유는 데뷔 이후 첼시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빌리 길모어다. 길모어는 2001년생으로 불과 열 여덟에 불과하지만, 리버풀과 에버튼의 스타 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첼시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길모어가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다음 시즌에는 더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조르지뉴를 밀어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지의 의견이다.

다만, 맷 로 기자는 램파드가 그의 성격과 지도력 때문에 조르지뉴를 좋아하며 그를 곁에 두는 것이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이적료가 없다면 그를 팔지 않을 가능성이 꽤 높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조르지뉴는 2023년까지 첼시와 계약되어 있다. 과연 조르지뉴는 사리 감독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지 아니면 첼시에 미래를 맡길지 그의 선택이 어떨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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