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본거지 스위스도 피해가지 못했다. 스위스 축구협회 회장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P통신이 16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도미니크 블랑 스위스 축구협회 회장이 15일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되었다고 밝혔다. 블랑 회장은 70세의 고령으로 코로나 19에 취약한 연령층이기 때문에 축구계 인사들은 블랑 회장의 코로나 19 감염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블랑 회장은 인후염과 가벼운 기침 증세로 병원을 방문했고, 검사결과 코로나 19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격리조치 되었다. 또한 베른에 있는 스위스 축구 협회 본부가 문을 닫았고, 최근까지 블랑 회장과 접촉한 직원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블랑 회장은 연맹이 발표한 성명에서 "가벼운 독감 증상만 있을 뿐 기분은 괜찮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블랑 회장이 지난 3일 암스테르담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연례회의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당시 회의에는 55개국 축구협회 회장들이 함께했고, 유럽 축구 리그를 중단하는 것에 대한 안건에 대해 토론했다고 AP는 덧붙였다.

블랑 회장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프로축구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으며 이미 스위스 축구협회는 2일 스위스 내셔널리그를 중단해 유렵 최초로 프로 리그를 중단했었다.

스위스 축구협회는 오는 화요일에 있을 UEFA의 컨퍼런스에 참가하여 현재 중단된 유럽 축구 시즌을 어떻게 다시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슬라비샤 코케자 세르비아 축구협회 회장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함으로서 전 유럽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퍼진 비상사태임을 알렸다.

사진=UEFA 홈페이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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