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에 다가간 리버풀, 갑자기 닥친 코로나 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되었고, 심지어 리그 취소 가능성까지 생기는 위기가 생겼지만, 그들은 의연했다. 수비의 핵 버질 반 다이크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반 다이크는 15일 리버풀 에코와 가진 인터뷰에서 만약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무관중 경기인 상태에서 결정된다면 어떨지에 대한 질문에 "만약 우리가 팬들이 없는 빈 경기장에서 우승을 확정짓는다면 나는 가장 비참한 기분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2경기만 승리를 거둔다면 우승이 결정된다. 조기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두 걸음을 남겨두고 리그가 중단되었고 언제 다시 시작될 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그들의 결정을 존중했다.

반 다이크는 "분명히 안필드에 팬이 없다면, 팬들 없이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타격을 받을 것이다. 여기서부터 어떻게 진행할 지 결정이 날 때까지,  우리는 그냥 우리 할일만 하면 된다. 우리는 여전히 팬들에게 타이틀을 가져다 줄 수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모두는 분별력을 갖고 상식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협회가 판단을 내리면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고 이야기하며 프리미어리그 중단 결정에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현재 반 다이크를 비롯한 리버풀의 선수들은 13일까지 멜우드에서 훈련을 진행했지만 이후 리그 중단이 결정되면서 클럽하우스를 떠나 각자의 집에서 개인적인 운동을 하고 있다. 클롭이 복귀를 앞두고 소속팀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멜우드에서의 휴식 기간 동안 지켜야 할 프로그램이 주어졌고 선수들은 이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리버풀은 팬들이 가득찬 안필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맛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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