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림피아 비키니 챔피언인 엘리사 페치니가 2020 아놀드 클래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비키니 삼국지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페치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에 위치한 콜럼버스 컨벤션 센터에서 펼쳐진 2020 아놀드 클래식 비키니 부문에서 군더더기 없는 근육 밸런스와 뛰어난 세퍼레이션을 바탕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득점을 얻어 1위를 차지,  2019 올림피아에 이어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페치니는 안젤리카 테셰이라, 자넷 라유와 펼치던 비키니 올림피아 삼국지에서 한발 앞서나가며 2년 연속 비키니 올림피아 제패를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페치니는 운동선수 이전 인간승리의 스토리로 유명하다. 어린 시절 거식증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시 그의 키와 몸무게는 152cm에 고작 36kg,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몸무게였다.

거식증 치료를 위해 40일이 넘게 병원에서 누워지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페치니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의지하나로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18살이던 2015년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본격적으로 데뷔해 이듬해인 2016년 브라질 뉴트리션 엑스포에서 IFBB 프로카드를 획득, 본격적인 IFBB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페치니는 2017년 미스터 올림피아 9위에 이어  2018년 피츠버그 프로 우승, 2018. 2019 머슬 컨테스트 브라질 프로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8 미스터 올림피아에서는 4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기량을 점점 끌어올렸다.

그리고 2019년 3월 사우스 캘리포니아에서 펼쳐진 월드 클래시 프로 비키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피아 출전권을 따낸 페치니는 9월 펼쳐진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자넷 라유, 안젤리카 테셰이라가 버티던 기존의 비키니 지각에 변동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 새로운 비키니 여왕으로 등극했다.

2020년 아놀드 클래식을 앞두고 허벅지와 둔근을 강화시키는 데 주력한 페치니는 비키니 선수에 알맞는 하체를 완성시키면서 지난해보다 더욱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바디 밸런스까지 이전보다 완벽에 가깝게 잡힌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놀드 클래식의 주인공에 올랐다.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메이저 타이틀을 가져간 페치니가 올림피아 비키니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몬스터짐 DB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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