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대전=반재민 기자]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인삼공사를 제압하며 최하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어도라 어나이와 김주향, 표승주의 고른 득점과 끈질긴 수비력으로 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대2 (25-22, 25-18, 18-25, 23-25, 15-1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시즌 6승(13패)째를 거두며 승점 18점으로 4위 인삼공사(7승 11패 승점 21점)에 승점 3점차이로 추격했다. 어나이가 33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으며 김주향과 표승주가 각각 16득점과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비 후 반격에 결정력을 키운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두세트를 따내고도 풀세트 접전으로 간 요인에 대해 "하나가 되지 않다보니 연속으로 꼬이고 있는 것 같은데, 지고있는 것이 아니라 이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플레이 하나하나에 다운되지 않고 분위기를 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희진 없이 승점을 쌓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센터에서 하는 역할에 정말 중요하다. 막아주어야 수비가 되고 반격이 되는데 소리없이 팀에 큰 역할을 김수지와 김현정이 해주고 있기 때문에 사이드 공격수도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맏언니인 수지가 팀에 있어서는 없어서 안될 존재다."라고 팀의 중심을 잡고있는 김수지를 높게 평가했다.

어나이가 시즌 초반에 눈에 띄게 달라진 것에 대해 "지난시즌 최고의 선수였는데 올해는 초반에 주춤했다. 떄문에 말은 통하지 않지만 자존심이 상했고,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보면서 자극을 받은 것 같다. 몸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서 때려주고 있어서 고맙다."라고 격려했다.

기업은행은 6일을 쉬고 2월 2일 GS칼텍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우재 감독은 "우선은 선수들이 쉼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재충전할 시간을 선수들에게 줘야할 것 같다. 최근 경기력으로는 GS가 되었든 흥국이 되었든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것만 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