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대전=반재민 기자] 도로공사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이후 현대건설에게 패하며 상승세의 흐름이 끊긴 인삼공사가 최하위 기업은행을 맞이해 분위기 반전과 4위 탈환을 노린다.

대전 KGC인삼공사는 2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인 발렌티나 디우프가 무려 45득점을 기록하고도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에 패한 인삼공사로서는 디우프에게 집중된 공격을 얼마나 다른 선수들이 나눠 갖느냐가 이번 경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대행은 지난 경기를 복기하며 "그 전에는 혜선이가 중앙도 활용을 하고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5세트에 과하게 몰리는 바람에 점유율이 높게 나왔다.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지가 않다. 팀마다 선수구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하다보니 확실한 카드를 써야한다. 혜선이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세터 교체에 대한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혜선이가 많이 흔들린다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연습과정에서 보이는 부분에서 혜선이보다 나은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연습에서는 혜선이가 가장 낫기 때문에 교체를 쉽게 하기에는 망설여지는 경향이 있다. 때에 따라서는 교체도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디우프에게 집중된 공격을 나눠가질 수 있는 국내파 공격수들의 각성에 대해 "그 이야기는 매번 훈련을 할때나 경기전에 선수들에게 전하고 있다. 공격득점이 나야 세터도 볼을 올릴 수 있고 반대쪽에서 원활하게 해주면 디우프도 편하게 할 수 있다고 이야기는 하는데 생각만큼은 안되는 것 같다. 패턴을 바꾸고 준비를 해보기도 하는데 쉽지가 않다."라고 난감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상승세인 기업은행에 대해 "상대도 비슷하게 어나이의 비중이 높고, 김희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특히 어나이에게 볼을 올리고 있다. 좀 다른점이 있다면 표승주가 어나이를 도와주고 있는데 디우프와 어나이와 같이 로테이션을 돌아가게 할 예정이다. 오늘 선발 레프트는 이예솔이다. 서브가 좋기 때문에 기용을 해볼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승부처인 상황에서 서브 범실이 잦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 같은 경우에는 리시브가 잘 되었을 때 이다영에서 정지윤, 양효진으로 이어지는 타점이 높아서 방어하기가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서브를 모험적으로 넣어야 한다고 강조를 했다. 범실도 있지만 효과는 어느정도 봤다고 생각한다. 현재 5경기를 했는데 서브는 강하게 하라고 주문을 하고 있다. 범실을 두려워하지말고 서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인삼공사는 이틀이후 경기 일정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영택 감독대행은 "휴식기 동안에 체력운동을 많이 했다. 다만 지난 경기에는 5세트에서 듀스 상황까지 가는 힘든 경기를 했기 때문에 디우프는 훈련을 하지 않고 휴식을 했고, 다른 선수들도 로테이션을 통해서 체력적인 조절을 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