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 플로리다=홍순국 기자, 반재민 기자]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김세영이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세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래튼의 보카 리오 골프장에서 벌어진 게인브릿지 LPGA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다섯 개와 보기 두 개로 세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오후조가 반환점을 돈 현재 단독 5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선두인 스웨덴의 마들렌 삭스트롬(10언더파)와는 세타 차이로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한국선수들 가운데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이며 한국계 선수들을 합친 가운데에서는 공동 2위인 제니퍼 송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세영은 까다로운 날씨와 코스 속에서도 선전을 펼치며 남은 무빙데이에서 순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희망을 만들어냈다.

설 명절에 국내팬들에게 우승을 전해주고 싶은 김세영의 의지는 2라운드에서도 빛을 발했다. 전반 홀에서 버디 두개를 잡아내며 2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5번 홀과 6번 홀에서 잇따른 샷 미스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고, 후반 홀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두개를 잡아내며 안정적인 스코어로 2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김세영은 경기 후 스포츠아시아와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2라운드에 대해 "찬스도 많았고 날씨가 도와줘서 기회가 많았지만, 살리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2라운드가 남았고, 코스 상태가 소프트하기 때문에 찬스를 잡는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김세영은 설 명절을 맞이해 "이제 설날인데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고 LPGA도 많이 응원해주길 부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국내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사진,영상=플로리다,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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