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 플로리다=홍순국 기자, 반재민 기자] 김세영이 설 명절을 맞아 국내팬들에게 설 선물로 우승을 전해줄 수 있을까? 우선 시작은 좋다.

김세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래튼의 보카 리오 골프장에서 벌어진 게인브릿지 LPGA 1라운드에서 버디 여섯개, 보기 두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세영은 카와모토 유이(일본), 패티 차바타나킷(태국)과 함께 선두 제시카 코다(미국)에 2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며 첫날 라운딩을 기분 좋게 마쳤다.

좋은 1라운드였지만 그 속에는 여러 고비들이 있었다. 특히 1번 홀에서 샷이 헤저드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하지만, 김세영은 이어진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6번 홀과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2위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세영은 경기후 스포츠아시아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오늘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다. 10번 홀에서 찬스 홀임에도 해저드에 빠져서 아쉽지만, 그 후에 분위기 반전을 잘해서 끝까지 마무리 잘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다는 질문에 "아무래도 중간에 살짝 흔들림이 있었는데 그것이 멘탈에서 온 것이라 생각하고 멘탈적으로 집중을 하기위해 노력하고 같이 라운딩한 허미정 선수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편해져서 가끔 플레이가 좋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잘 풀렸다."라고 설명했다.

같이 라운딩한 허미정 선수에 대해 "지난해에 같이 몇번 치고 오랜만에 치게 되었는데 항상 후배들에게 잘해주는 선배이기 때문에 나도 좋아하고 항상 재미있게 치고 있다."라고 웃어보인 김세영은 "형부와 있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고, 같이 투어생활을 잘하는 것을 보면 부럽다. 가끔 그런 것을 보면 나도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나의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고 그때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웃어보였다.

골프장에 대해 "프라이빗 코스라 관리가 잘되어있고 벙커가 많다. 그린도 좁아서 코스공략을 잘해야 좋은 스코어를 얻을 수 있는 코스인 것 같다. 프라이빗이다 보니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라고 이야기한 김세영은 비가 갑자기 오는 등 변덕스러운 플로리다 날씨에 대해서는 "따뜻한 것은 괜찮은데 추울 때가 힘들다. 어제 프로암을 했을때도 추웠는데 스윙이 뻣뻣해지더라 정말 날씨 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이야기했다.

2라운드 경기 전략에 대해서는 "비가 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옷을 잘 챙겨야할 것 같고, 비가 오다보면 코스가 축축해져 거리가 좀더 길게 느껴지고 그린이 더 부드러워져서 핀을 직접 노리면 좋은 찬스가 많이 나올 것 같아 더욱 공격적으로 가야겠다."라고 이야기하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드러내보였다.

사진,촬영=플로리다,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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