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리코겐 로딩의 원리부터 파고들어가 보겠습니다.

 

글리코겐 로딩은 글리코겐 합성효소의 활성화에 관한 방식입니다. 글리코겐은 체내, 즉 근육 내 즉각적인 에너지원입니다. 근육의 크기증가와 관련해서 많은 학자들은 글리코겐 저장력의 증가도 한가지 변인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근육 크기 증가의 원인을 글리코겐 저장고의 증가에 많은 동의를 하고있습니다.

 

몸이 좋은 사람은 무겁게 많이 드는 사람입니다. 무겁게 많이 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반복적인 무산소 에너지대사이고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근육내 글리코겐량입니다.

 

닭이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하는 논란을 만들자는 것은 아닙니다. 근육이 발달해서 글리코겐 저장고가 느는 것인지 글리코겐 저장량 증가로 인해 근육량이 느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근육크기와 근글리코겐 저장량은 비례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고된 트레이닝으로 더 이상 운동으로 겨룰 것이 없는 탑클래스의 보디빌더들은 영양조절로 인해 동일강도에서 더 큰 근육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마라톤선수들이 사용했던 글리코겐로딩기법입니다. 사실 이방식은 근육크기 증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체내 글리코겐 저장량을 일시적으로 증가시켜 수행능력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사용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원리는 탄수화물을 3일간 금식하게 되면 체내에 글리코겐저장효소라는 물질이 정상시보다 엄청나게 분비된다는 것을 이용한 것입니다. 즉 저장량이 100이었던 사람이 이 기법을 통해 130을 저장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체중조절을 하는 보디빌더들이 우연하게 알게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순간 1-2키로를 위해 탄수화물을 끊었다가 개체량이 끝난후 탄수화물섭취를 했을때 몸이 이전보다 더 좋아지는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우연한 결과일 수도 있고 다른 변인도 물론 존재하겠지만 제가 대학때 본 바로는 시합에 자주 나가는 선수들은 발달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물론 그런 열정과 열심도 있을 수 있겠지만 자연스러운 장기간의 글리코겐 로딩 효과가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일반인들이 요요라고 불리는 현상을 반복하면서 지방도 붙을 수는 있겠지만 글리코겐 저장량이 점차적이고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근육의 크기가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냥 그땐 경험적인 조언이었습니다. 대학생 때 춘계 지역대회 추계 일년에 3번씩 꼭 나가다 보면 몸좋아질꺼야. 라고 했던 조언들이 지나고 보니 반복적인 긍정적 요요현상을 통해 체내 글리코겐 저장고를 증가시키고 근육의 그릇을 만들 수 있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국내에선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금식의 영어인 fasting을 검색해보면 관련사이트가 많습니다. 다양한 방법이 알려져 있는 상태이고 저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영양소 중 일부 영양소를 금식하는 방법도 있고, 설탕 밀가루 흰쌀과 같은 식품을 금식하는 방법, 튀김이나 인스턴트를 금식하는 방법, 탄산음료금식, 아침금식, 점심금식, 하루 금식 하루 식사 등 다양한 시도가 이미 수년전부터 체계적으로 연구되고 실시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8시간 식사, 16시간 금식과 같이 시간을 정해놓는 방법에서부터 정말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금식을 무조건 안좋은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사고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통해 금식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디톡스프로그램도 이러한 금식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디톡스의 원리에 대해 다룰 수 있으면 다루겠지만 보다 중요한것은 어떤 방법이든지 맹신하거나 무조건 피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겐 수천 수만가지 식단을 선택할 자유가 있고 얼마든지 자신의 상황이나 여건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할수있다는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닭가슴살 없이는 몸짱이 안된다고 착각하는 경우를 볼 때가 가장 안타깝습니다.

 

원하는것은 1인데 10,000을 얻는 방법을 손에 쥐고 놓치 못한다면 영원히 1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