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맛 좋은 '고단백' 팬케이크 등장, 간식·식사대용으로 일품 35

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 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은 조금 특이한 제품을 소개할까 합니다. '플랩 잭(FLAP JACKED)'에서 출시된 제품인데요. 제품명이 프로틴 팬케이크, 대략 어떤 제품인지 감이 잡히시나요? 플랩잭이라 하면 귀리, 버터, 설탕, 시럽을 이용해 만든 두꺼운 비스킷 또는 팬케이크를 의미하죠. 왠지 기대가 됩니다.

팬케이크를 생각하면, 어릴 적 메이플 시럽이나 딸기 시럽을 듬뿍 발라 먹던 기억이 먼저 떠오릅니다. 최근에는 국내에 플랩잭 팬트리(FLAPJACK PANTRY)라는 브런치 카페가 생기는 등 팬케이크를 기반으로 한 음식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운동인으로서 모든 음식에서 단백질을 배제할 수는 없겠죠? 오늘 소개할 제품을 유통하는 업체는, 플랩잭의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운동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성분을 구성, 고단백 팬케이크와 머핀 믹스를 주력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미국 보디빌더들을 보면 닭가슴살 혹은 소고기 스테이크, 계란스크램블 그리고 굽거나 볶은 야채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것들과 함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제품이 바로 프로틴 팬케이크입니다.

고단백질 팬케이크, 10분 안에 뚝딱

이름이 괜히 프로틴 팬케이크가 아닙니다. 제품의 서빙 당 단백질 함량은 20g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시중에 팔고 있는 제품이 100g 당 7g 정도의 단백질 함량을 가진 것에 비해 이 제품은 무려 53g 당 무려 20g의 단백질을 가진 어마어마한 고단백 식품입니다. 단백질 음료, 바, 카라멜, 과자에 이어 팬케이크에도 고단백 식품의 시대가 온 셈입니다.

그럼 한 번 제품을 직접 조리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섭취하는 데에 있어 다른 단백질보다 다소 번거롭게 느껴지지만, 해본 결과 의외로 쉬운 편입니다. 개봉을 하면 절반 정도가 차있는데, 일반 초콜릿 맛 유청단백질 분말과 비슷해 보입니다.

개량컵으로 한 컵을 조리해보겠습니다. 저는 제빵 조리기구가 있어서 개량컵을 사용했지만, 없을 경우 종이컵을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물론 저울이 있다면 보다 정확한 양으로 조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개량컵 1컵이 2서빙(약 106g)에 해당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흔히 파는 종이컵도 용량이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분말과 마찬가지로 한 컵을 넣습니다. 참고로 저는 제조사 매뉴얼대로 분말과 물의 비율을 1:1로 했지만 한 번 조리해 본 결과 조금 질었습니다. 이에 물의 양을 조금 줄이는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4:3 정도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보울에서 분말을 물에 잘 풀어줘야 하는데요. 교반기가 있으면 수월하겠으나 그냥 나무 주걱으로 했음에도 잘 섞이네요. 일반적인 반죽에 비해 너무 쉽습니다. MIXED WELL!!!

섞은 다음엔 바로 조리하지 말고 3~5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그 시간 동안 작은 불로 프라이팬을 달구면 딱 좋겠죠? 그렇게 하는 이유는, 왜 '찰지다'는 말이 있죠? 반죽이 조금 더 되지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구울 때도 수월하고 식감도 당연히 더 좋아합니다.

먹고 싶은 마음에 첨부터 큼지막하게 구웠습니다. 제법 두껍게 하고 반죽도 넓게 했습니다. 왠지 실수한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정도 크기로 3개 정도 구우면 2서빙으로 적당할 것 같습니다. 1.5개가 1서빙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작게 해서 굽는다면 1서빙으로 2개를 섭취 할 수 있겠죠? 솔직히 그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조리 시에는 약한 불을 이용해주세요. 굽다 보면 기포 같은 게 뽀글뽀글 올라오는데요. 좀 더 두면 그것이 없어집니다. 그때 가장자리부터 조금씩 긁어 뒤집으면 됩니다. 뚜껑을 활용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결과물이 마음에 쏙 들진 않습니다. 반죽이 조금 질고 두꺼우며 사이즈를 크게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크의 지름은 10cm로 조리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정도 크기 두 개가 1서빙용으로 적당합니다.

팬케이크 고유의 부드러운 질감에 담백한 맛

이것은 크기를 조금 줄여 적당한 크기로 구운 모습입니다. 여전히 반죽이 약간 질은 감이 있었지만 뚜껑을 씌우니 모양이 좋아졌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시식타임! 반죽이 질어서 생각보다 오래 굽느라 색이 조금 갈색이 되었지만 유청단백질이 들어간 것도 색상에 영향을 미친 것 같네요.

일단 매우 담백합니다. 맛은 시나몬 애플인데, 시나몬 향이 약간 느껴지면서 매우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원료로 오트밀이라고 알려진 귀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귀리의 담백함이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함유된 단백질이 뭔가 쌉싸름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부드러운 맛으로 어우러져 있습니다. 맛이 생각만큼 달지 않다고요? 아무래도 보통의 팬케이크와는 성분이 조금 다른 것도 있지만, 팬케이크는 원래 시럽을 뿌려 먹어야 달콤하게 맛있습니다. 메이플 시럽, 딸기 시럽, 초코 시럽을 이용하면 아주 맛있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폭신폭신한 질감은 일반적인 팬케이크와 다르지 않습니다. 단백질이 함유된 만큼 조금은 더 딱딱하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글루텐이 아니기에 차진 질감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결합력이 좋으면서도 부드러워 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식거리로 생각될 정도입니다.

간식·식사 대용으로 훌륭, 강추할 만한 제품

1서빙 당 1/2컵으로 53g에 200kcal를 제공합니다. 1봉지가 6서빙으로 구성, 1컵을 사용할 경우 3회 조리가 가능한 양입니다. 200kcal에는 탄수화물 24g, 단백질 20g, 지방 3g을 제공합니다. 세부 성분은 Whole Oat Flour, Whey Protein Isolate(Whey Protein Isolate (Milk), Soy Lecithin), Buttermilk, Pea Protein, Organic Coconut Flour, Apples, Spices, Baking Soda, Baking Powder(Monocalcium Phosphate, Sodium Bicarbonate, Non-GMO Corn Starch), Salt, Xanthan Gum 으로 되어있습니다.

탄수화물은 6g의 당류와 5g의 식이섬유를 제공하고 식이섬유는 역시나 탄수화물을 구성하는 오트밀가루(통오트밀)에서 나오는 섬유질입니다. 그 외에도 유기농 코코넛분말, 사과분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방의 경우 포화지방 함량 1g이며 콜레스테롤은 5mg입니다. 지방 구성은 버터밀크와 오트밀 등에 함유된 지방으로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조리용 제품이다 보니 파우더 제품보다 염분의 함량이 높습니다. 서빙 당 350mg의 염분 함량을 제공합니다. 베이킹소다와 베이킹파우더에 함유된 염분, 그리고 식염의 첨가가 해당 원인인데 이 염분이 없으면 팬케이크의 질감 자체가 안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단백질의 경우 분리유청단백(WPI)과 완두콩 단백질(PEA PROTEIN)을 사용했고, 버터밀크 다음에 완두콩 단백질이 있는 것을 볼 때 대부분 WPI로 이루어진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조리된 제품의 질감에서 난단백이나 밀단백이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질감이 뻑뻑하거나 차질 테니까요.

기타 성분으로는 사과, 향료, 베이킹소다, 베이킹파우더(제일인산칼슘, 탄산수소나트륨, NON-GMO 옥수수전분), 식염, 산탄검이 들어 있습니다. 반죽의 질감을 형성하기 위해 증점제를 넣은 것은 굽기 전 몇 분간의 방치 과정에서 결합이 단단해 지는 것을 보고 예상했던 부분입니다.

만족도가 꽤 높은 제품입니다. 식사대용으로 충분한 탄수화물 및 식이섬유를 공급하고 거기에 WPI라는 질 좋은 단백질을 제공한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또 담백한 맛까지 갖추고 있어 운동을 하는 사람은 물론 웰빙이나 웰니스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간식이나 식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향에 따라, 시중에 파는 보통의 팬케이크처럼 이 제품에도 시럽을 뿌리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인위적인 것이 내키지 않을 경우 두유나 생과일 쥬스 등과 함께 먹으면 식사대용으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식어도 맛있고 부드러움이 남아있습니다. 귀찮게 언제 조리를 하냐고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매우 간단하며 1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최근 이용한 제품 중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단순 추천이 아닌 강추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