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테라핸드 컨디셔닝 센터"에 근무하는 "ReX" 전신무 입니다.
대학생 시절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합니다.
술에 이온음료를 섞어서 마시면 더 빨리 흡수가 되어서 더 빨리 취하게 된다고 말입니다. 그 때는 2%같은 이온음료 광고와 스포츠음료를 섭취하는 운동선수가 나오는 광고가 많이 나왔습니다. 20살 짜리 대학교1학년생이 그냥 웃으며 넘어갔죠. 시간이 지나니 궁금해집니다. 정말로 이온음료가 물보다 체내에 흡수되는 속도가 빠를까요??
스포츠음료에는 보통 일정량의 나트륨을 비롯한 전해질(칼륨, 염소, 마그네슘, 칼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단순당류의 형태로 탄수화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물에는 당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해질도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물은 스포츠음료보다 삼투압이 적은 저장성 용액입니다.
보통 입을 통해 섭취한 수분은 식도와 위를 통해 일부가 흡수되고, 나머지
대부분은 소장의 상피세포를 통해 흡수되고 이어서 장벽에 분포된 혈관 내로 이동합니다. 즉, 장벽의 흡수를 담당하는 상피세포막을 경계로 하여 장 속과 상피세포 사이에서 흡수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장 속과 상피세포로 수분이 흡수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 방식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에너지(ATP)를 쓰지 않고 이루어지는 수동적 운반방식이며,
또 하나는 에너지를 쓰면서 능동적으로 물질을 이동시키는 능동적 운반방식입니다.
그런데 장벽의 세포막을 통과하는 속도(흡수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주로 삼투(Osmosis)에 의해서 이루어지므로 음료의 삼투질농도가 흡수속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즉, 저장성
음료일수록 체액, 그리고 혈액과의 삼투압차가 크기 때문에 삼투현상에 의해 더 빠른 흡수를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장벽을 통한 흡수속도는 단지 수동적 운반인 삼투작용뿐만 아니라 능동적 운반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나트륨(Na+)은 자신만의 특수한 운반촉진작용을
갖고 있어서 상피세포막에 존재하는 운반체단백과 결합하여 세포내로 이동됩니다. 나트륨이 능동적 운반에
의해 장벽의 상피세포 내로 이동하면서 삼투압을 높이기 때문에 수분이 나트륨과 함께 이동하게 됩니다. 이러한
나트륨에 대해 세포막이 갖는 능동적 운반작용 때문에 음료 중에 소량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으면 흡수속도가 빨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트륨을 비롯한 전해질이나 당의 농도가 어느 한계 이상으로 높은 고장성음료인 경우에는 능동적인 운반작용보다
삼투에 의한 수동적 운반이 억제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흡수가 저해됩니다. 그러므로 미국 스포츠의학회는
바람직한 스포츠음료의 조건으로 나트륨(230mEq/L 이하), 칼륨(195mEq/L 이하),과 함께 포도당(2.5g/ml 이하)에 대해서도 그 농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요약 : 장벽을 통한 흡수에는 삼투작용뿐만 아니라 능동적 운반이라는 방식도 있는데, 나트륨은 자신만의 특수한 운반촉진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수분의 이동을 빠르게 합니다. 그러나 너무 고장성 음료는 능동적 운반보다 삼투에 의한 수동적 운반이 억제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흡수속도가 느릴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스포츠음료는 고장성도 아닌 저장성도 아닌 "등장성"음료가 많다고 합니다. 운동 시 땀으로 배출되는 노폐물 및 전해질을 스포츠음료를 섭취함으로써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보조적으로 도와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소량의 탄수화물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에게 짧은시간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에너지원입니다.
하지만 항상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적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포츠중계를 보다보면 축구선수나 야구선수들이 스포츠음료를 통째로 벌컥벌컥 마시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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