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던 BSN 쉐이커를 너무 막 다뤘는지 내용물이 새서 과감하게 버리고 애니멀 쉐이커를 주문했습니다. GT 때 받은 나우 쉐이커(주황색)는 통이 너무 커서 유산소 탈 때 꽂을 수가 없고, 그렇다고 여기저기서 받은 500ml 이하의 컵은 수시로 물을 뜨러 가야하는 게 귀찮아서 700ml 짜리를 구입했습니다. 아놀드 쉐이커를 사고 싶었으나 품절.
받았을 때 디자인이 완전 제 취향이어서 행복했으나 유격이 있더군요. 물을 50ml 정도 넣고 흔들어봤는데 딱히 문제 없는 것 같아서 '겉보기에만 그런가보다.'하고 그냥 쓰기로 했는데 문제는 그날 저녁에 터졌습니다. 평소처럼 쉐이커에 물을 가득 따르고 BCAA를 탄 후 신나게 흔들었는데 내용물이 헬스장 바닥에 퉅ㅌ투투투두두두두두두두둑. 뭐지?
이렇게 유격이 있더군요.
비싼 제품도 아닌데다 교환이나 환불할 생각하니 번거로워서 일단 체중을 실어서 꾹꾹 눌러 어떻게든 써보려고 했지만 '퐁'하는 소리와 함께 올라와서 내용물이 줄줄. 이건 도저히 쓸 수 없겠다고 판단해 몬스터마트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겼습니다. 피드백은 약 24시간 후에 받았네요. 빠른 피드백.
상품에 하자가 있어서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한 건 머리털 나고 처음있는 일이어서 난감했는데 배송비까지 부담해가면서 보내주셨네요. 하자 제품이라도 보내줘야 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폐기군요.
그래서 받았습니다. 근데 '검사'는 뭘까요. 통관? 제 쿼드라린이 오고 있는데 라즈베리 케톤 때문에 폐기 비용을 내야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강경원 선수님 달력과 MP 팔찌를 넣어 보내주셨습니다. 곧 아놀드 클래식이 열리네요. 새로 받은 제품은 문제 없습니다. 빠른 처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