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통해 커쇼의 실력을 극찬한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즈.jpg

MLB 투나잇에 출연해 커쇼의 활약에 대해 극찬한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즈


LA 다저스의 모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9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8이닝 7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9승(3패)을 기록했다. 8이닝 2실점을 하고도 평균자책이 (1.67에서 1.70으로) 상승했다는 점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할 부분. 이로써 다저스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에 3게임차로 앞서나가며 네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었다. 뿐만아니라 시즌 하반기부터 꾸준히 거론되어온 커쇼의 사이영-MVP동시 수상 가능성도 대폭 상승하는 분위기다. 


네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수상한 가장 최근의 사례는 1963년에 있었다. 다저스의 좌완 레젼드 샌디 코팩스가 주인공이었다. 과연 커쇼는 46년만에 코팩스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이 이슈에 대한 업계의 반응이 뜨겁다. 며칠전 방영된 MLB 투나잇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도 커쇼의 사이영-MVP 대망론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는데,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방송에 참여해 커쇼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내 놓았다. 아래는 마르티네즈의 언급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1992~2009 메이져리그 우완 선발투수, 통산 219승 100패 평균자책 2.91, 3,154 탈삼진. 사이영상 3회 수상, 1999년 트리플 크라운, 평균자책 1위 5회, 아메리칸 리그 탈삼진 1위 3회. 



"클레이튼의 최근 활약은 엄청납니다. 이런건 쉽게 볼수 없어요. 리그 전체에서, 선수들 사이에서, 그리고 그의 팀에서 그의 가치 (Value, MVP에서 V가 Value)에 관해서 뭘 생각하고 자시고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젊은친구의 실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예요. 그의 벨류가 도대체 그 누구에 비해서 낮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클레이튼 커쇼를 다저스에서 뺀다고 생각해보세요, 누구도 다저스의 우승을 점치지 않을거예요."


마르티네즈는 커쇼가 MVP가 되는데 사실상 동의를 한 셈이다. 한편 커쇼는 자신과 샌디 코팩스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ESPN 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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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 올네이(ESPN): 샌디 코펙스(LA 다저스의 전설적인 좌완 투수, 165승 87패 통산 평균 자책 2.76, 2,396탈삼진, 월드시리즈 4회우승, 부상으로 조기은퇴)와의 비교에 대한 이야기들을 항상 듣고 계실겁니다. 먼저, 샌디와 당신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 싶네요.


커쇼: 저는 솔직히 그분과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분과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건) 두말할 필요 없이 굉장히 멋진거죠. 엄청난 선수셨고, 이곳 LA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셨습니다. 리그를 지배하셨죠, 그런분과 같은편인 거예요. 저는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고 우리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올네이: 당신의 기록과 그의 기록이 자주 비교됩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커쇼: 모르겠어요, 사실 비교가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한시즌에 300이닝을 던지 못할거고 300탈삼진을 달성하기도 힘들거예요. 그가 기록한 수치는 말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그분과 감히 경쟁을 한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아요, 단지 저는 제 자신이고 싶은데... 다른 부분들 역시 마찬가지예요. 제가 그분과 비슷한 급으로 분류될 수는 없습니다. 제가 그분의 업적에 토를 달수도 없고, 저는 아직 그분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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