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근 하부를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보면 보통 프리쳐 컬(preacher curl) 혹은 스콧 컬(Scott curl, 영국 바디빌더 래리 스콧이 즐겨해서 부르는 별칭)이 나옵니다.

하지만 프리쳐 컬로 이두근 하부를 키울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이두근은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상/하부로 나눠지지 않고 내외측으로만 구분이 되는 곳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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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biceps brachii tendon
5 : short head of biceps tendon
9 : biceps brachii
10 : long head of biceps tendon

이두근 하부를 키우고 싶다는 이야기는 팔꿈치와 이두근 사이에 공간이 생겨서 그 부분을 메꾸고 싶다는 이야기인데 이 비어있는 부분은 근육이 아니라 상완이두건(4 : biceps brachii tendon)이 위치한 자리이고 건이나 인대는 근육과 달리 비대(hypertrophy)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건과 근육의 길이비는 사람마다 다르게 타고나는 것이라 어떤 운동을 한다고 해서 이 길이비를 바꿀 수도 없는 것이죠.

물론 프리쳐 컬을 해주면 팔꿈치 안쪽에 굉장한 자극이 느껴지고 계속 하다보면 겉보기에 이두근과 팔꿈치 사이가 부풀어 오르는 효과를 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biceps brachii tendon이 커지거나 이두근의 길이가 길어져서 그런 것은 아니고 이두근보다 깊은 곳에 위치한 상완근(brachialis)의 근비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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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완근은 상완골(2 : humerus) 중앙과 척골(1 : ulna)에 붙어서 
이두근과 함께 팔을 접는데 쓰입니다. 그러니까 바벨 컬, 덤벨 컬, 프리쳐 컬 등 모든 이두근 운동을 할 때 같이 발달하는 곳이죠. 그런데 프리쳐 컬을 할 때는 팔이 앞으로 들린 상태로 컬 동작을 하기 때문에 이두근이 완벽하게 가동하지 않습니다.

윗 그림을 보면 이두근은 어깨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5, 10) 팔이 앞으로 들어올려지면  이두근이 완전히 이완될 수 없고 이는 곧 프리쳐 컬을 할 때 이두근에 가해지는 자극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래서 이두근에 가해지는 부하가 줄어드는 만큼 상완근에 가해지는 부하가 증가하게 되고 상완근이 커지면 이두근을 밀어올리기 때문에 이두근 아랫쪽이 커져 보이게 되는 것이죠. 어찌보면 일부러 이두근의 참여가 줄어드니 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운동효율은 떨어지게 되는 것이지만  보디빌딩은 고립을 통한 세부적인 조정의 미학도 큰 부분을 차지하니 이런 운동이 나오게 된 것이죠.

물론 인클라인 덤벨 컬의 경우엔 프리쳐 컬과 반대로 이두근에 가해지는 부하가 더 증가하게 되겠죠.

 

출처 : 불량's 잡설 블로그

*외부 필진이 제공한 컨텐츠로 몬스터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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