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가볍게 밥먹기 전에 쓰는 글이니 심각하게 읽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제목과 같이 종아리는 후천적으로 트레이닝을 통해 벌크업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아무리 열심히 카프레이즈를 수십 세트를 실시하여도 각(선명함)만 생길뿐이다. 왜 그럴까? 역시 지겹지만 해부학적인 설명을 최대한 간단히 하겠음. 종아리는 옆에서 볼 수 있는 가자미근과 뒤에서 볼 수 있는 비복근으로 나뉜다. 뭐 다른 말로 하퇴삼두근이라고도 칭함.
가자미근은 무릎 바로 아랫↓부분에서 뒷꿈치로 연결되어 뒷꿈치를 들어 올리는 기능을 하고, 비복근은 무릎 바로 위↑에서 뒷꿈치에 붙어 무릎을 굽히는 기능과 역시 뒷꿈치를 들어 올리는 기능을 한다. 이 근육과 뒷꿈치를 연결하는 힘줄이 우리 몸에서 가장 강한 아킬레스 건이다. 가자미의 모양을 보면 딱 닭가슴살 한쪽을 펼쳐 놓은 형태이며 그 위에 말발굽 모양으로 살짝 기생하는 녀석이 비복근이다. 따라서 가자미근이 훨신~훠얼씬 크다. 영상을 보면 비복근은 위쪽으로 몰려있다.
자... 그럼 왜 종아리는 잘 크지도 잘 빠지지도 않는가..? 정답은 근육의 찔김에 있다. 근육은 질겨야 피로에 강하다.
종아리는 캐찔긴녀석이다. 그래서 수십킬로를 걷거나 뛰어도 견디어 낸다. 따라서 커질 수가 없다. 그럼 종아리가 아주 큰 이만기교수님 같은 종아리 대마왕들은 왜 큰가? 그 이유는..... 원래 크다. 대학 4년을 쭉 보아왔지만 종아리 운동 별로 안하셨다. 원래 크다. 찔긴근육이 큰사람들은 태생적으로 복을 타고 났다.
필자도 희망을 가지고 20년 넘게 열심히 해보았지만 절망뿐.. 나에게 남겨진 것은 희미함과 선명함을 반복하는 항상 일정한 크기의 종아리.. ㅜㅜ(눈물) 역시 보디빌더에게는 필사의 적... 바로 적근섬유이다. 그래서 적근섬유가 발달된 종아리를 백근섬유를 발달시키기 위한 트레이닝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운동방법 따위의 문제가 아니다. 답은 오직 한가지다.. 종아리 운동 후 집에 귀가 할 때 전동 휠체어를 타고 가는 길 뿐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팁 한가지 더 던지고 가자면... 모든 웨이트운동 중에 가장 비추하는 쓰레기 같은 운동을 꼽으라면 “시티드 카프레이즈”이다 왜일까?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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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큰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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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삐용
2016.03.30 13:29
종아리에 하트를 새기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운동은 줄넘기 인 것 같습니다. 뒷꿈치를 가볍게 들고 하루 10분간만 적당한 빠르기로 뛰어주시면 어느새 하트가 새겨진 종아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전 3분 3세트 하는데-30초 휴식끼워서-, 총 600개 정도 뛰어지더군요) 갑자기 무리해서 하시면 아킬레스 부착부인 뒷꿈치 윗쪽이 아플 수 있으니 서서히 강도를 높혀서 하시면 됩니다~ -
전 줄넘기 자체가 정말 굉장히 너무 힘들더군요. 만만히 볼 운동이 아니였어요ㅜ
추천: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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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종아리는 정말로 유전인가요 ㅠㅠ 이만기 아제보면 부럽기만한 종아리 사이즈지만 ㅠㅠ 카이나 도리안은 종아리훈련도 열심히하고 종아리도 크던데 사이즈 늘리기는 힘든건지 ㅠㅠ
저도 종아리 안하다가 근 몇 개월은 계속적으로 하고 있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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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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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모델이나 피트니스 분야에서는 종아리 굵기도 따지나요?
아무래도 얇은쪽이 더 이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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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빨은 살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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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길이는 타고나는 건가요? 얇고 긴 아킬레스건에 대한 동경같은게 있는데 따로 운동방법이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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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줄은 타고나는겁니다. 후천적으로는 절대로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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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저는 어려서 복싱을 오래했는데 이상하게 종아리가 너무 심하게 발달해서 복싱할때 오히려 불편함이 많았는데.
타고나는 게 더 큰것 때문에 그런것 같내요
이건 복이라고 해야 할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