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웨이트를 시작할 때 어떤 마음가짐인가?
스쿼트랙 앞에 서서 마음속으로 10회를 꼭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하지만 어깨에 짊어지고 한발 뒤로 나오는 순간 “다음세트부터 10개하고 5개만 해야지.. ”하며 목표 횟수가 반토막으로 준다. 스스로 거울속의 자신과 타협을 하게 된다. 그래서 보디빌딩은 식단뿐 아니라 운동에서도 자기와의 경쟁이라고 한다.
스포츠는 두 명이상이 경쟁을 하는 것을 흔히 말한다.
탁구나 테니스등과 같이 공을 주거니 받거니 하거나 유도나 레슬링과 같이 먼저 자빠뜨리기의 경쟁이다. 하지만 과연 웨이트 트레이닝은 스포츠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차라리 경기를 치루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이 파트너이다. 경쟁의 상대가 아닌 서로 도움을 주고 퐈이팅을 외치는 동료이다. 헌데 파트너가 운동을 망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가장 흔한 예 3가지를 들어 보겠다.
A. “벤치 프레스“를 할 때 스스로 10개를 하고 파트너가 강제반복을 10회시킨 후.. 또 5개 더.. 3개 더.. 1개 더.. 결국 30회 가까이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차라리 보조자가 “업 라이트 로우”를 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두 사람은 슈퍼세트를 하는 건가? 바보형제들..
B. “스탠딩 바벨 컬” 운동 때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10회 실시 후 보조자가 앞에서 위와 마찬가지로 강제반복을 20회를 더 시켰다.. 실시자는 바벨을 내릴 때 버텨내지(이완성 수축) 못하고 허리가 숙여지며 그냥 바벨을 떨어뜨린다. 두 사람이 헤딩이라도 할 것 같다.. 이후 자리를 바꿔 실시하지만 이미 둘 다 힘이 없다.
C. 측면 어깨의 대표운동인 “사이드 레트럴 레이즈”.. 보조자는 실시자의 뒤에 서서 손등이 위로 향한 상태로 강제반복을 10회씩 마구 시킨다.(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구..) 역시 힘이 빠진 실시자는 내릴 때 힘이 빠져 버티지 못하고 허리가 마구마구 숙여진다. 야하다.. 이후 두 사람은 자리만 바꿔 쉴틈이 없는 어깨를 말려버려 절대적으로 키울 수가 없다.
차라리 보조자는 뒤에서 스텝퍼의 위에 올라서 좀 더 높은 위치에서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고 이두근의 힘으로 보조를 하는게 맞다. 그러면 다음 자기 차례에서는 휴식을 취한 어깨의 힘을 100% 발휘가 가능하다.
1세트에 10회를 하였는데 2세트때 1회가 모자른 9회를 하는 것은 힘이 엄청 모자라서가 아니라... 진짜 진짜 쬐끔 부족해서 안 올라가는 것이다. 보조자는 이것을 유념하고 너무 많은 힘을 보태지 말 것이다. 보조의 횟수는 3회를 넘으면 그날 운동은 조졌다고 보면 된다.
분명 다음 세트 때 횟수가 확 줄어든 느낌이 들 것이며.. 그러한 패턴으로 그날 운동은 계속 될 것이다.
그러면 보조는 횟수가 아닌 무게는 어디까지 올려야 하는가?
내릴 때 버틸 수 있을 만큼 무게를 올리면 된다. 미는 힘보다 버티면서 내리는 것이 더 많은 근육의 상처를 주어 근육을 키워준다. 그래서 내리기 위해 보조받아 올리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오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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