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편돌이.

1.
매장 청소하는데 커플 손님이 들어왔다.
남자가 "어?! 나랑 커플 츄리닝이네요?" 했다.
난 "남자랑 커플은 쫌... 하지만 손님께서 원하신다면..."

2.
6시쯤 술과 안주를 구매한 남자손님.
"22,000원입니다." 신용카드대신 모텔 카드키를 건내는데... "저 9시 퇴근입니다." 서로 붉어지는 얼굴.

3.
얼큰히 취한 커플손님.
콘돔 매대에서 얇은게 좋다. 향기나는 건 좀. 등등 열띤 토론 중.
나에게 묻는 남자손님. "이거 둘 중 어느게 좋아요?"
난 "제가 당해보질 않아서..." 똥꼬가 간질간질 했다.

여담.
서로 계산하겠다고 옥신각신 커플. 뒤로 길게 늘어선 줄.
둘의 카드를 뺏어들고 현란한 셔플 후 아무거나 긁은 뒤. 남자 폰에 문자가 오자 "축 당첨~!!" 했더니 그 뒤에 기다리던 다른 손님들도 자기들 것도 해달라고 아우성~

아무튼 얼굴이 붉어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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