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테라핸드 컨디셔닝 센터"에 근무하는 "ReX" 전신무 입니다.
아드레날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남자분들은 많이 들어보셨을 가능성이 있을텐데요~
스타크래프트 저그의 저글링이 아드레날린 업그레이드를 하고나면 엄청 빠르고 미쳐날뛰죠 ㅎㅎㅎ
제이슨 스타뎀이 나오는 영화 아드레날린도 주인공이 긴박하며 정신못차리면서 미쳐날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회원님이 운동하러 왔다가 스트레스 호르몬에 대해서 물어보셨습니다.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나온다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함은 인체에 유해한 것처럼 알고 계셨습니다.
안그래도 일하면서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는데 운동하면 스트레스를 더 받는게 아닌가??라면서 웃으면서 걱정을 하셨죠...
그래서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 드리고 생각이 나서 글을 적어봅니다.
먼저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아드레날린이란 부신과 교감신경말단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써 인체가 교감신경계가 자극을 받을 때 분비됩니다.
분비된 아드레날린은 혈액을 통해 순환하면서 인체의 생리적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드레날린은
1. 심장을 빠르게 뛰도록 흥분시키고,
2. 심장의 활동에 따른 에너지수요 증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관상혈관(심장에 있는 혈관)을 확장시켜 더 많은 피가 흐르도록 합니다. 또한
3. 기관지를 확장시켜 더 많은 공기를 호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4. 근육에 분포된 혈관을 확장시켜 근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반면에
5. 내장영역에 분포된 혈관은 축소시켜 내장영역에 흐르는 혈액량을 감소시킵니다.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인체가 다량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전투태세로 전환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교감신경 작용 = 전투태세
부교감신경 작용 = 점심먹고 난 후 나른한 몸상태 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과거에 인류는 생명에 위협을 주는 수많은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호랑이, 곰, 코끼리, 큰 동물들, 날씨 등등). 이를 인지한 인체는 전투태세로 돌입하여 위험상황을 벗어나거나, 싸우거나, 자기의 생명을 지킬 수 있게 생존싸움을 해야 했습니다.
예를들어 산에서 커다란 곰과 맞부딪치게 되었을 때 곰과 맞서 싸우든지 도망치든지 간에 장래 벌어질 일에 대응하기
위해 인체는 다량의 에너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감신경계가 흥분하여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앞서 말한 생리적 변화를 야기시킵니다.
즉, 아드레날린의 1.,2.,3.,4.,5.번의 생리적 기능들이 하는 모든 변화는 인체가 에너지 동원체계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정말로 우리가 곰과 맞부딪치게 되었을 때 이러한 인체의 반응은 생명의 기로에 선 긴요한 반응입니다.
그러나 현대인은 실제로 이러한 직접적인 생명의 위협에 직면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받게 되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반복해서 받게 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의 성격은 좀 더 장기적이고 간접적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인체의 반응도 급격하지는 않지만,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인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처럼 실질적인 에너지소비가 뒤따르지 않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간헐적 또는 지속적으로
장기간 지속되면 인체는 면역기능을 비롯한 전반적인 기능에 해를 입게 됩니다.
운동을 할 때에도 똑 같은 인체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운동을
할 때에도 교감신경계 흥분도가 높아지고 물론 아드레날린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것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가장 큰 차이는 운동은 에너지수요가 있는 반면에 정서적 스트레스는 에너지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인체의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에너지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와 대사산물이 생성되면
이는 지속적으로 심장, 혈관 등 인체의 여러 장기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심장을 예로 들면 운동은 심장이라는 펌프는 메마른 논에 물(에너지)을 대기 위해 펌프질하는 것이고, 정신적 스트레스는 물이 넘쳐서 벼가
썩고 있는 논에 심장이라는 펌프가 열심히 물을 펌프질하는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약 : 운동은 에너지수요가 있는 반면, 정신적 스트레스는 에너지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인체의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납니다. 에너지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와 대사산물이 생성되면 지속적으로 심장, 혈관 등 인체의 여러 장기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 한가지, 스트레스를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운동을 해서 근육이 발달하고 튼튼해지는 것은 스트레스에 저항한 우리몸의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 강해질 수 있게 자극을 주는 것이죠.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은 인체의 생존과 관련된 본능적인 반응이라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운동을 해서 나오는 아드레날린 -> 더 큰 운동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도와준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나오는 아드레날린 -> 인체 여러 장기에 해롭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댓글 6
-
골로프킨
2016.07.09 12:13
운동할땐 아드레날린+스팀팩(부스터)맞고 푹쉬어주고 정신적 안정을 취해줘야겠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PT_ReX
2016.07.09 16:17
스타크래프트 마린처럼 그 즉시 효과가 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ㅎㅎㅎ
휴식과 정신적 안정이야 말로 건강을 위한 첫단계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
유리몸
2016.07.08 21:29
요약 ㅋㅋ 명쾌하군요 ㅎ
-
PT_ReX
2016.07.09 16:14
감사합니다~
-
근성人
2016.07.08 19:13
운동을 열심히 하고 , 정신적으로는 안정을 가져야 겠습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 합니다. -
PT_ReX
2016.07.08 19:45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락 얘기할 때는 정신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겁니다~
정신적 안정이 더 좋은 운동을 할수있는 밑거름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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