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으로 밀항을 하려던 고양이 한 마리가 버밍엄 공항에서 적발됐다. 10월 8일, 버밍엄 공항이 위치한 웨스트 미들랜즈 주 솔리헐(solihull) 시의 발표에 따르면, 생후 6주 정도가 된 이 고양이는 이집트의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에미레이트 항공의 화물과 함께 영국에 도착했다고 한다. 카이로 공항에서 버밍엄 공항까지의 거리는 약 5,000km. 그동안 고양이는 배고픔과 추위를 견뎌야 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고양이는 당시 과일상자 속에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그가 어쩌다가 과일상자에 들어갔고, 영국까지 오게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현재는 임시로 ‘카이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검역 시설에 수용된 카이로는 앞으로 약 2주간의 검사를 받게 되고, 이후 주인에게 돌려보내거나 3개월 반에 걸친 또 다른 검역 검사를 받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안락사도 검토됐었다고 한다.

하지만 솔리헐시는 양부모를 찾는 동안 필요한 비용을 대신 부담하는 조건으로 지역 내의 동물보호단체에 카이로를 맡기기로 했다. 본의 아니게 카이로의 밀항을 도운 에미레이트 항공 또한 검역비용을 내기로 했다. 솔리헐시 자치 단체의 한 임원은 “검역이 끝난 후, 카이로가 꼭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의
시에서 공개한 범인 카이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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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서 살아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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