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학

지방 : 콜레스테롤 몸에 해로운 것인가? 19

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의 SPORTS SCIENCE는 콜레스테롤은 무엇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콜레스테롤하면 나쁜 이미지가 많이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단이 서구화되면서 포화지방의 섭취가 늘어나고 과거에 비해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질병들이 발생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의료진 등 건강 전문가들은 콜레스테롤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콜레스테롤은 지방산의 생성 과정에서 같이 생성되는 물질입니다. 우리가 식사를 통해 섭취한 중성지방이 지방산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이 콜레스테롤이기도 한데, 이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것은 상당히 에너지를 소모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LDL이라고 하여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말하는 물질은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지질단백질을 말합니다.

이 LDL이란 물질은 간으로 부터 합성된 콜레스테롤을 혈액을 통해 각 조직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입니다. LDL-콜레스테롤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이유는 LDL이 콜레스테롤을 조직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혈관이나 조직에 콜레스테롤을 뺏겨 축적되면 혈전이나 죽상종(Atheroma)을 형성하여 이것이 관상동맥질환이나 동맥경화, 심근경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나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다르게 체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불포화지방산 등과 함께 세포막을 구성하는 물질이고, 체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들의 대부분이 콜레스테롤로 부터 생산됩니다. 성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 코르티솔을 비롯한 성장과 성징, 스트레스와 면역, 체내 무기질 및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모든 호르몬들이 콜레스테롤로부터 형성됩니다.

체내에 필요한 콜레스테롤은 정상적인 간 기능을 유지하는 사람이라면 2/3는 간에서 생산, 1/3은 식사 섭취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콜레스테롤의 1일 필요량은 1g(1000mg)정도이며 식사로 섭취해야 하는 양이 300mg으로 권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의 대사는 매우 정교하여 식사로 섭취가 늘어나면 간에서 생산을 줄이고 식사로 섭취가 줄면, 간에서 필요한 양을 더욱 생산하여 충족시킵니다. 

병원에서 피검사를 하게 되면 총콜레스테롤, LDL, HDL, 중성지방 수치가 나오게 됩니다. 정상 수치는 총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 LDL 130mg/dL 미만(당뇨병, 심혈관질환 유병자일 시 100mg/dL미만), HDL 40mg/dL 이상, 중성지방 150mg/dL 미만인데, LDL 수치는 정상인데 총콜레스테롤이 200을 초과하며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운동을 꾸준히 아시는 분들의 경우 HDL 수치가 많이 높은 경우가 있는데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HDL+LDL+(중성지방/5) = 총콜레스테롤이므로 LDL, 중성지방이 정상권에서 총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오면 HDL 수치를 꼭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