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불안감 더 높아

담배를 끊으면 여러 가지 건강상 이익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안다. 하지만 막상 금연을 하려고 하면 주위에서 들려오는 잘못된 속설에 귀가 더 솔깃해지기 마련이다.

미국의 여성생활 잡지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가 금연과 관련해 잘못된 속설 4가지를 소개하면서 이에 속지 말고 금연에 성공하라고 당부했다.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생각만큼 흡연자가 담배를 끊도록 돕는 데 효과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자담배의 영향에 대한 82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들이 전혀 사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금연 실천을 더 적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늘어난다”=연구결과는 이와 반대다. 담배를 피우면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을 시작한 뒤 담배 대신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간식으로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잘못된 속설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담배 없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없다”=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피운다. 하지만 한 연구에 따르면, 비흡연자들은 흡연자보다 초조감이 덜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담배를 피우다 금연을 한 사람도 흡연자보다 불안감이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은 흥분제로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능이 전혀 없다. 담배를 피울 때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이유는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자리를 떠나 휴식을 함으로써 머리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때문인데 이는 담배 없이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담배를 끊으면 창의력을 잃을 수 있다”=일을 할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활력을 얻기 위해 담배를 피워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흡연은 그 사람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연구결과 흡연자들은 병에 걸려 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렇게 되면 한참 일해야 할 때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생산성도 떨어지게 된다”며 “또한 평소에도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자리를 자주 비우다보면 상사나 동료 직원들로부터 나쁜 평가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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