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6편까지 올렸었는데 7편이 나왔었네요 7편은 나바 우승하시고 작성된 글인가 보네요 원문에는 나바트로피가 있네요 ㅎ 출처는 박병준님 글 ---------------------------------------------------------------------------------
같은 운동을 한 루틴에서 세 번이나 돌고 돌고 돌고.......
“전혀 상관없어.” - 어제 팔운동을 해서 이두에 근육통이 있으면 당기는 운동인 등 운동 시 지장이 조금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라는 나의 질문에 단호하게 잘라 말하시며
“이제 한 달 조금 더 남았죠.”- NABBA International 경기가 언제냐고 보조자에게 물었더니 10월 20(?)일 이라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요즘은 하루에 두 번 운동 하세요.”-NABBA 시합을 준비하면서도 하루에 한 번 운동하셨는데 국제 대회를 앞두고 하루에 2회 트레이닝 중이라고 보조자중 한명이 말하며...오전 하체 오후 이두와 같이 대근육 하나 소근육 하나..이런 식으로 하신다고 했다.
“그 이상까지도 올라 가실거예요.”- 김준호 선수에게서 자세를 교정 받으며 평소 다루던 중량이 많이 줄었다는 나의 말에 초기에는 하강 곡선을 그리는 것 같지만 이애 다시 상승하여 심지어는 이전보다 초과 중량을 다룰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세지도 담당 선수지망생이 말해주었다.
“거의 바꾸지 않는 편이예요”- 김준호 선수의 시즌기 비시즌기 훈련 루틴이 많이 다르냐는 나의 질문에 선수지망생이 한 말. 가끔씩은 leg press로 3~4세트 선피로를 주고 barbell squat를 먼저 하시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하나에 벌써 다 내려와 버렸잖아! 그렇게 하려면 운동 하지마! 기구에서 내려와!” - 나처럼 일요일에 운동을 배우러 온 다른 분이 계셨는데 아마 운동 경력이 짧으신지 flat bench press 자세를 빈 중량봉으로 연습하고 계셨는데 수축에서 신전으로 이어지는 동작에서 리듬을 타며 멈춤 없이 천천히 내리라는 지시를 매번 까먹고 급히 내리는 실수가 반복되자 이를 보다 만 챔피언이 기구에서 나오라고 버럭 고함을 지르셨다.(그 분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체육관의 진지한 분위기를 전하고자함임을 밝힙니다.)
토요일 챔피언으로부터 이번 주 일요일에는 등운동을 하자는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 그동안 챔피언과 다섯 번의 운동을 했고 매번 다른 부위 운동을 했었기 때문에 비장근(종아리)을 제외하고는 모든 부위를 한 바퀴 돈 셈이다. 미지의 세계가 두려운 이유는 나에게 무엇이 다가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 동안 등 운동은 김준호 선수에게 배운 대로 자극과 집중을 느껴가며 나름 성실히 해 와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 상태였고 심지어는 그 느낌을 살려 중량조차 늘려나가고 있던 터라 그 동안 혼자 연습해온 자세를 점검 받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체육관 문을 들어섰다. 체육관에 들어서서 라커룸을 향해 가던 중 선반 속에 NABBA KOREA 시합에서 받은 그랑프리 트로피가 보였다. 그래도 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에서 1등이라는 증표인데 그저 지금껏 모여진 수많은 트로피들 옆에서 그리 특별한 대우도 못 받는 것 같이 놓여져 있었다. 더군다나 트로피 옆에 뜬금없이 놓인 사계절용 자동차 워셔액은 트로피와 묘한 부조화를 자아내며 나의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만들었다.
오늘 등운동 역시 김준호 선수의 대원근 부상 관계인지 pull-up과 deadlift 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대신 특이하게 cable pull-down(=high pulley)이 루틴 중 3번이나 포함되어 있어서 의아했다.
운동 순서는 cable row(5set) – cable pull-down(4set) – bent over barbell row(4set) – one arm dumbbell row(4set) – cable pull-down(3set) - T-bar row(4set) - cable pull-down+cable row compound set(각2set)로 마치 돌고 돌듯이 실시되었다.
각 운동별 자세는 지난번 등 운동 포스팅에서 설명한 바와 같으므로 생략한다.
챔피언과의 두 번째 등 운동. 모든 것이 처음이던 여지껏 과는 달리 다소 심적인 여유가 생겼으며 중량도 지난 번 보다는 조금 더 올리고 실시를 해도 무리 없이 12회 이상을 소화할 수 있었다. 단 좌측 dumbbell row 동작 시 몸통이 전면쪽으로 완전히 향하지 않는다는 지적 사항과 cable pull-down 동작에서 손을 더 넓게 잡고 쇄골쪽으로 좀 더 집중해서 당기라는 지적을 제외하고는 무난히 훈련을 마친 것 같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데 김준호 선수에게 서투른 bench press 자세 때문에 혼나고 있는 새로 오신 분의 모습이 마치 얼마 전 내 모습과 오버랩 되며 야릇한 감흥이 일며 나도 모르게 그분에게 마음속으로 외쳤다.
“리듬을 타셔야 해요! 멈추지 말고 수축에서 곧바로 신전! 내릴 땐 천천히. 하나! 두~울 세~엣! ----------------------------------------------------------------------------------------------------- 7편은 살짝 아쉬운 감이 있네요 ㅎㅎ 시간될때 예전에 올렸던 1편부터 6편을 찾아서 링크를 걸던지 다시 올려보도록 할게요 7편 주소 http://cafe.daum.net/googuy/_album/8094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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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스텐덤벨
2014.03.20 00:33
ㅎㅎ 저 일지 쓴 사람이 접니다 -
ARISTOCRAT
2014.03.20 00:34
오~ 박병준님이 직접 쓴게 아니고 옆에서 써주신거군요! -
텅스텐덤벨
2014.03.20 00:35
교수님 운동 보조해드리면서 같이 챙겨서 써드렷었죠^^;; -
billfrisell
2014.03.19 06:37
저...이거 원문이 어느 사이트에 올라와있는건가요? -
ARISTOCRAT
2014.03.19 08:07
http://cafe.daum.net/googuy/_album/8094 요기용
퍼올땐 글쓴이에게 직접 허락을 받았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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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ond
2014.03.19 03:17
와 저런분과 운동하면... 느낌이 어떨찌 ㅎㅎ -
ARISTOCRAT
2014.03.22 14:45
뭔가 긴장되고 무서운 느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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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s
2014.03.19 00:18
난 매세트 끝날때 마다 쓰는데요.
머리가 안돌아가서 몇세트했는지도 모르고 몇개 했는지도 모르게 머리속이 하얗게 될때가 대부분이라서......
무엇보다 대체 내가 언제부터 했는지와 세트간 휴식이 어느정도인지가 가장 중요시하고 있고, 일지를 안쓰면 잡담을 하게 되는 폐해가 있어서시리.
아주 모든 사람들 썡가고 인사만 하고, 내꺼 일지 쓰고, 땀딱고, 호홉 몇번하면 1분정도 지나가서시리.그래야 1시간 정도 하니까요.
스트레칭합쳐서 1시간10-20분정도 운동하려면 요러는 수밖에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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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STOCRAT
2014.03.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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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mm
2014.03.18 12:42
멋있네요 ㅎㅎ 전 운동일지쓸때 까먹어서..ㅠㅠ
운동일지 쓰는습관 너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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