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먹방으로 이어져 한동안 급하게 살이 쪘고 나의 뱃살은 더이상 지켜볼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너무 망가진 몸매를 탈피하기 위해 관리에 들어갔다. 운동과 함게 식단 관리, 그리고 다이어트에 도움된다는 것들도 먹어서 꽤 많은 살을 뺐다. 어느정도 봐줄만한 몸매가 되었고 다시 예쁜 옷 입기를 시전한다.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겨 비키니도 입었는데, 이걸 어쩌나? 아직도 통칭 러브핸들이 자리잡고 있다. 딱 맞는 바지를 입었을 때, 밀려올라와서 벨트 위로 툭하고 튀어나오는 살을 보았을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이상하게도 꽤 많은 체중이 빠졌고 지방도 많이 빠졌는데 이놈의 옆구리는 왜 이렇게 빠지지 않는 걸까? 폭풍검색을 통해 옆구리 살 빼기에 좋은 운동과 보다 강도높은 식단 관리에 들어갔다. 근데도 잘 빠지지 않는다. 왜그럴까? 그리고 이를 어찌해야할까?
사실 우리 몸에서 복부는 허벅지, 엉덩이 등과 함께 가장 지방이 저장이 잘 되는 곳이다. 그만큼 지방세포의 분포도가 높고 우리 몸은 많은 양의 지방을 이곳에 저장한다. 특히 급하게 살이 찔 경우, 내장지방의 증가와 더불어 복부 지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특히 운동생리학자들에 의하면 이 부위는 인체에서 가장 움직임이 적은 부위이기도 하다.
옆구리살(러브핸들)은 그래서 생각보다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살을 빼기 위한 운동으로 사이드밴드를 한다. 하다못해 중량 원판이나 덤벨을 들고 하기도 하고 백익스텐션 기구에서 옆으로 누워 하는 모습도 자주 보게 된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포인트가 잘못 되었다.
복사근(내/외)의 근육을 운동하여 에너지 소모를 늘리겠다는 것은 맞지만, 항상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크다. 굵게 발달된 근육이 오히려 더 몸통의 두께를 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사이드 밴드란 운동이 좋지 못한(?) 운동이라고 할 수는 없다. 사이드밴드로 단련되는 대표적인 근육에 요방형근이 있는데 이 근육은 바로 사이드 밴드 동작에 주로 사용되는 근육이다. 허리의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근육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이드밴드를 통해 옆구리살(러브핸들)을 뺀다는 것은 크나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이런 논란의 여지가 돌다보니 이제는 다리를 들어올려 골반을 옆구리 쪽으로 올려주는 운동을 대체 운동으로 다루고 있지만 이 또한 크게 다를 바 없다. 어차피 힘의 방향성이 몸통에 횡으로 작용하는 옆구리를 접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복사근(내/외)의 움직임을 늘리고 체지방을 제거할 수 있을까?? 이 근육들의 대표적인 기능이 옆으로 숙이는 것보다는 몸통을 비트는 것이다. 내복사근은 몸통을 같은 방향으로 돌릴때, 외복사근은 몸통을 반대 방향으로 돌릴때 주로 참여한다. 몸통돌리기 운동을 하면 횡적 발달보다는 이 근육들의 쓰임 자체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열심히 관리해도 러브핸들이 잘 없어지지 않는다면, 답은 전체적인 에너지 소비를 늘리면서 해당 부위에 사용빈도를 늘리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이드밴드로 이 부위를 공략했다면 WOOD CHOPPER, CABLE OBLIQUE TWIST 등은 어떨까??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
글 감수 : 오경모
댓글 13
-
한울
2016.01.19 16:25
-
스포츠사이언스
2016.01.19 16:29
저도 주로 케이블로 합니다.
-
yhkim2918
2015.12.17 14:47
오.. 툭튀어나온 옆구리살에는 이런 운동이 효과적이군요..
지인들에게 알려주고 저역시 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몸통을 같은 방향, 반대 방향이라는건
하체와 상체를 같은쪽으로 향하면 내복사근, 반대 방향으로 향하면 외복사근이 발달한다는 의미인가요?
-
스포츠사이언스
2015.12.17 17:07
그렇죠 이해하신것이 맞습니다.
-
지상최고욱이
2015.12.17 14:01
안녕하십니까 정말 개인적인 질문입니다만...
혹시 Wood Chopper 시 메디슨볼을 이용하여 하고는 있지만(가끔식 원판,덤벨로 하고있긴 합니다만)
굳이 스퀏 자세를 취해서 해야 효과가 더 좋은건가요? 오히려 스퀏자세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몇몇있더라구요.
그래서 스탠딩 상태에서 해보긴했는데.. 비슷한거 같아서요.. 이건 개인적인 질문입니다..ㅠㅠ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
스포츠사이언스
2015.12.17 17:06
꼭 Absolutely인것은 아닙니다. 조금더 코어의 사용 증가, 활동량 증가를 위함입니다.
-
지상최고욱이
2015.12.17 17:13
넵 알겠습니다. 지금 다이어트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테스트 해보고 있습니다...
-
잉심이
2015.12.02 14:01
좋은자료입니다!
-
스포츠사이언스
2015.12.02 16:18
감사합니다^^
-
KWandKai
2015.11.24 13:56
러시안 트위스트나 크로스 크런치로도 효과가 나올까요?
번호 | 제목 | 조회 수 |
---|---|---|
865 | 크레아틴 통관 금지성분? [12] | 16272 |
864 | 칼륨이 심장을 공격할 수 있다? [4] | 10349 |
863 | [5%] KILL IT보다 쌔다, 5150 [24] | 17113 |
862 | 퍼포먼스 증가를 위한 영양관리법 [1] | 14364 |
861 | 비율이 아쉽, 내가 다리가 짧다고? [4] | 16281 |
860 | 저주받은 아랫배, 여성들은 왜 아랫배가 나오는 것일까? [7] | 20823 |
859 | [보충제 완전정복⑥] 게이너 먹어보자! [6] | 13059 |
858 | 다이어트 보충제, 효과있나? [9] | 25928 |
857 | 근육량 증가를 위해 한번쯤은 해보자, 고단백식 [8] | 29239 |
856 | [식단추천] 영양만점 아침 식단 추천 [16] | 19819 |
855 | 깔끔한 명품 LeanPro Whey [2] | 4239 |
854 | 골반전성시대, 저주받은 골반을 탈출할 수 있을까? [2] | 11790 |
853 | 여자, 가슴운동하면 가슴이 커질까? 빠질까? [11] | 60731 |
852 | 왜 뱃살은 먼저 찌고, 마지막에 빠지는 것일까?? [8] | 19386 |
851 | 어떤 단백질을 먹어야 할까? [14] | 16895 |
» | 지긋지긋한 옆구리살 '러브 핸들', 어떻게 빼야 할까? [13] | 29758 |
849 | [퍼포먼스] 테아크린®(Thecrine) [6] | 6972 |
848 | [보충제 완전정복⑤] 언제든지 먹기좋은 상시용 보충제 편 [17] | 18040 |
847 | 올 겨울 근육량을 올리기 위한 영양 섭취법 [3] | 20194 |
846 | 겨울철 몸매관리. 아직도 겨울만되면 옷에 몸을 숨기는가? [1] | 5638 |
케이블로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