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영양사 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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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PORTS SCIENCE는 이 맘때 쯤이면 항상 밀려오는 춘(충)곤증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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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른하시죠?? 특히 회사에서 점심먹고 들어오면 밀려오는 나른함과 졸음을 어찌하실 수 없으시다구요?? 그럴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봄이자 춘곤증이 한참 밀려오는 시기이거든요....


네이버에 춘곤증에 대해 물어보면?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이 되면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립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소화도 잘 안 되고 업무나 일상에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증상들을 춘곤증이라고 하며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라고 합니다.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피로 증상이라고 해서 춘곤증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근데 왜 하필이면 봄일까요?? 새해가 시작되고 1-2월을 거쳐 한해의 계획을 세운후 본격적인 실행에 옮기는 3월부터 5월까지 아주 적극적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춘곤증, 짧은것도 아니고 장작 2-3개월을 지속되는데 현대인들은 왜 춘곤증에 노출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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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나른한 피로감,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식욕 부진, 소화 불량, 현기증 등이며, 때로는 손발 저림이나 두통, 눈의 피로,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오후에는 졸음이 쏟아지고 나른함과 권태감으로 인해 업무의 능률도 잘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춘곤증은 겨울 동안 활동을 줄였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게 되는 일종의 피로 증세로서, 이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라고 합니다.


생물학적으로 춘곤증은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에너지, 활동, 성욕의 증가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으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의 교차와 엔돌핀, 테스토스테론 및 에스트로겐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기전을 살펴보자면....

겨울에 밤이 길어지면서(해가 떠있는 시간이 줄면서) 우리 몸은 잠을 청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과량 분비하는데, 봄이 오면서 낮이 길어지면 눈의 빛에 민감한 조직이 이를 인지하여 멜라토닌 분비를 줄이라고 뇌로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면 깨어있는 시간이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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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과 반대로, 세로토닌이란 호르몬은 봄에 증가하는데 기분을 up 시키는 신경전달체인 세로토닌은 춘곤증의 특징을 보여주는 현기증 등을 유발하는 원인입니다. 세로토닌은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에서 유도된 화학물질로 혈액이 응고할 때 혈소판으로부터 혈청 속으로 방출되는 혈관 수축작용을 하는 물질입니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식욕, 수면, 근수축과 관련한 많은 기능에 관여하는데, 세로토닌이 모자라면 우울증, 불안증 등이 생긴다고 합니다. 또한 식욕 및 음식물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조절자로 작용하며 탄수화물 섭취와 가장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을 거쳐 봄이 오면서 세로토닌 분비가 증가하게 되면 식욕이 증가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사람이 흥분을 하게 되어 쉽게 지치고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세로토닌 분비량과 멜라토닌 분비량의 균형 상태에서는 문제가 없으나 유독 겨울에서 봄으로 옮겨오는 상황에서 너무 길어진 빛에 대한 적응은 멜라토닌의 급감, 세로토닌의 급증에 따른 춘곤증이란 증상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연구자들은 춘곤증은 인간의 진화과정의 일부이며 과거 인류의 시조들은 겨울을 거의 동면의 가까운 상태로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 춘곤증이란 것을 보면 계절 변화에 따른 신체 내부의 화학과 민감성에 대한 부분은 더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또한 사람은 덥지도 않은 적당히 따듯한 날씨에서 가장 야외활동을 많이 하며 야외활동 빈도가 증가하면 햇볕을 쬐는 시간이 늘어나고 이는 세로토닌 분비량을 증가시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겨울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체온유지를 위해 무의식적으로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며 이는 대부분 탄수화물과 지방에 치중하게 되며 과일이나 야채의 섭취가 줄어드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봄이 오면 이렇게 감소했던 비타민과 단백질의 섭취가 바로 춘곤증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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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봄과 가을이 없어지면서 겨울-여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급격한 밤과 낮의 길이 변화를 보여주고 결국 사람들은 더 늦게 그리고 더 오래 춘곤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4월말이 아닌 5월까지도 춘곤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춘곤증을 예방 혹은 극복하려면 세로토닌/엔돌핀/성호르몬 등에 의한 급격한 신진대사 증가에 대한 대비를 위해 충분한 비타민을 섭취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신진대사가 증가할수록 비타민 소모량이 늘어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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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으로 졸립고 힘들다고 하여 카페인을 먹어 버티겠다는 생각은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에도 자주 언급했지만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하여 일시적인 졸림을 물리칠 수 있지만 이는 피로를 속이는 것이고 결국 만성피로라는 병적인 존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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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전에 추천해 드린 홍삼, 흑마늘, 홍경천, 테아닌, 타우린, 베타알라닌, 아르기닌, 종합비타민 등은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함께 춘곤증을 물리칠 수 있는 성분들이니 참고하세요^^*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