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티오닌은 필수아미노산으로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는 8가지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이다. 아미노산 중에서도 시스테인과 함께 함황아미노산으로서 탄소(C), 수소(H), 산소(O), 질소(N) 이외에 황(S)을 함유하고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식물이나 박테리아에서 메티오닌은 아스파트르산 계열의 대사에 속하며 트레오닌, 리신과 같은 대사를 거쳐 생성된다. 메티오닌의 주요 골조는 아스파르트산으로부터 유래되며 시스테인이나 다른 황(S)을 함유한 물질로부터 황을 받아 합성된다.
메티오닌은 체내에서 대사되어 SAM(S-adenosylmethionine) → SAH(S-adenosylhomocysteine) → Homocysteine → Methionine 순서대로 대사되는데 이 대사에 비티만 B9(엽산)과 B12(시아노코발아민)을 필요로 한다. 만약 엽산이나 B12가 부족할 경우 호모시스테인에서 메티오닌이 재생되지 않으면서 호모시스테인 혈중 농도가 올라가게 되는데 이 경우 체내에 치명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호모시스테인은 체내 대사증후군의 단독 위험인자로서 체내에서 메티오닌과 관련된 대사가 매우 중요한 인자 임을 알려주고 있다. 엽산과 B12이외에 글리신 베타인(트리메틸글리신으로도 불림)도 호모시스테인의 메티오닌 재생을 가능케 함으로서 비타민 부족의 경우 이 아미노산 유래 물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메티오닌은 주로 간의 대사와 아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데 간의 해독 작용을 관장하는 역할을 한다. 그 이유가 메티오닌이 체내의 가장 강력한 항산화 시스템인 글루타치온 형성에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타이레놀의 원료인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분해물질에 의한 간 손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며 그 외에도 술에 의한 간 손상을 예방하고 해독작용을 도와준다. 또한, 메티오닌은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간내 지방을 분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면과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 지방 대사와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카르니틴의 합성 시에 메티오닌은 원료로 사용된다. 그래서 필수아미노산이 메티오닌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카르니틴 부족에 의해 발생하는 CTD(Carnitine Transporter Deficiency)가 나타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체내에서 연골이 생성되기 위해서는 황(S)을 필요로 하는데 체내 황의 90% 이상이 단백질과 결합된 형태로 존재해 황이 부족하다면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고 관절염을 겪고 있는 환자의 장기적인 회복 불능에 원인이 되기도 한다. 흔히 관절보호제의 성분인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MSM은 모두 황을 함유하고 있거나 황산염을 붙여서 황을 공급할 수 있게 해놓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연골의 생성과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은 손톱이나 머리카락의 생성에도 깊은 연관이 되어있다는 것인데(콜라겐이 그러하듯), 실제로 메티오닌은 단백질의 S-S 결합의 원료로서 머리카락이나 손톱의 결합을 단단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손톱이 쉽게 쪼개지거나 머리카락이 부숴지거나 끈어진다면(빠지는 것이 아니라) 황의 부족이 이유일수도 있으니 황/메티오닌/시스테인 부족 등을 의심해 봐야 한다.
메티오닌은 난류, 참깨, 견과류, 어류, 육류 및 곡류 등에 풍부하지만 과일에는 대부분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콩류의 유일한 제한아미노산으로서 콩을 주식으로 먹을 경우 메티오닌 부족에 의한 단백질 합성이 제한될 수 있다(콩밥의 경우 쌀에 메티오닌이 풍부하기 때문에 문제없다). 예로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두부로 끼니를 장기간 대체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이다.
메티오닌의 섭취량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한 간 중독/손상을 보일 경우 의사 또는 건강전문가와의 컨설팅 하에 매 4시간마다 2.5g의 메티오닌을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다만, Nature 지 등에 실린 다수의 연구에서 정상 상태의 동물(사람 포함)에서 메티오닌의 제한이 수명을 연장하고 암 발생 등을 감소시키는 것을 보였고 메티오닌 보충을 할 경우 활성산소나 독성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여 식품 섭취 이외에 메티오닌의 단독 보충은 매우 주의해야할 행동임을 강조하고 있으니 참고해야 하겠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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