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케이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평소에 잘 안드시던 것들이 갑자기 땡겨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이런 것들이 한 번씩 생기면 먹어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자주 먹던 것인데, 자꾸자꾸 땡기는 것은 뚱뚱해지는 지름길이지요(특히나 기름진 것이 이런 범주에 들지요. 치맥느님^^;;).



오늘은 알면 알수록 복잡하고 알기 힘든 우리 몸에 대한 것들 중 특별한 영양소나 성분이 부족할 시에 나타나는 우리 신체의 '옐로 카드'에 대한 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 환자나 저혈당인 사람이 아이스크림 생각이 간절하다면 '당분 섭취가 모자란다'는 암시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어린 시절의 향수 또는 식습관에서의 칼슘 섭취가 부족(유제품인 아이스크림엔 칼슘이 풍부합니다)하여 아이스크림을 애타게 찾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참기 힘들 정도로 초콜릿이 먹고 싶은 것도 당분이 부족해서 입니다. 한편으로 초콜릿에 든 카페인도 이러한 갈망을 부추깁니다. 이는 콜라의 카페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지요. 



단맛(당분)은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단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고 뇌에서 마약성 진통 성분이 분비되기 때문인데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선천적으로 단맛을 갈구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고 합니다. 모유가 맛이 단 것 또한 이런 이유에서 라고도 볼 수 있지요.


특히 당지수(GI)가 높은 식품을 즐겨 먹으면 혈당이 금세 올랐다가 떨어지는 혈당 요동 현상(Blood Sugar Fluctuation)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저혈당이 오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작업, 학습능력이 떨어지며 기분도 우울/난폭/과격해지지요. 미국의 일부 주정부가 학교 자판기에서 청량음료 등 당분이 많이 든 음료를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평소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사람이 '오늘은 왠지 삼겹살이 땡긴다'고 느낀다면 지방 섭취가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지방의 맛이 사무치도록 그리워진 현상이기 쉽습니다. 지방의 기름지고 고소한 맛은 뿌리치기 힘든 유혹인데요. 한국인은 전체 열량의 20% 가까이를 지방 섭취로 얻으므로 특별히 지방 섭취가 부족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채식주의자가 마요네즈를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돈다면 지방 섭취가 부족한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이 베이컨, 버터, 계란 노른자, 견과류(땅콩, 아몬드, 호두 등)를 간절히 원해도 지방 섭취가 부족하다는 신호이지요. 짭짤한 것이 드시고 싶으시다면 체내 염분이 부족한 것입니다. 갑상선 건강에 중요한 미네랄인 요오드가 부족해도 소금을 찾게 되는데요. 고혈압 환자도 종종 소금을 애타게 갈구합니다. 바로, 소금이 혈압을 높인다는 이유로 고혈압 환자에게 소금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역으로 갈망의 원인이 되는 것이지요. 


중국요리가 자꾸 먹고 싶은 것도 소금 섭취 부족과 연관이 있습니다. 중국요리엔 조미료 MSG가 많이 들어가는데 소금 섭취 부족으로 나트륨을 갈구하면서 MSG가 끌리게 되는 것이죠. 한편으로 서양에서는 중국음식을 통해 MSG과다 섭취를 하게 되어 두통, 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중국음식점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올리브를 자주 찾는 것도 소금 섭취 부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서양에선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도 올리브가 간절히 생각난다고 보지요. 짭짤한 버터나 소금이 가미된 땅콩, 아몬드, 피클이 강하게 끌려도 소금 섭취 부족 신호로 간주합니다. 


바나나에 자꾸 손이 간다면 칼륨 부족이기 쉽습니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1개엔 칼륨이 555㎎이나 들어 있기 때문이지요. 이뇨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바나나를 갈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약은 칼륨을 소변과 함께 체외로 배출시킵니다. 



칼슘은 한국인에게 가장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칼슘의 섭취가 부족하면 '칼슘의 왕'인 우유를 찾는데요. 신경이 과민하거나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우유 안에 든 트립토판이 '천연의 진정제'로 통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원료가 되기 때문이지요. 이 외에 치즈, 사과를 갈구해도 칼슘 부족이 숨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서양에선 양파처럼 매콤한 식품이 먹고 싶으면 폐, 레몬/라임/키위/오렌지 등 신맛이 강한 과일이 계속 당기면 간과 담낭 질환을 의심합니다. 혹시나 해외여행 도중 고추장과 김치 생각이 간절하다면 소금이나 카테킨 등 특정 생리활성 성분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본인이 습관적으로 이런 음식들을 먹어왔거나 조상 대대로 먹어와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시기 보다, 특별히 대회 직전이라던가 꼭 강박관념을 가지셔야 할 특별한 경우가 아니시라면 어떤 음식이든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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