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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하고 싶다. 하지만 운동은 하기 싫다?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듣게 되는 말이다. 다이어트는 하고 싶지만 운동은 하기 싫어, 그냥 먹는 것만 줄이면 안될까?? 이런 얘기를 들으면 누구나 해주는 얘기가 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줄어 요요가 온다. 운동을 해서 근육을 유지하면서 다이어트해야 원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위에 답변은 아주 바람직한 답변일 것이다. 운동을 통해 소비에너지를 올리는 것은 식사에서 에너지 섭취를 줄이는 것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을 통해 근육에 자극을 주면 근 성장이 촉진되어 다이어트 시 감소하기 쉬운 근육을 지켜주는 가장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운동을 하기 싫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망가진 자신의 몸매를 보면서, 혹은 건강상의 이유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가장 고민거리는 바로 운동일텐데, 가뜩이나 먹는 것 줄이기도 힘든데 운동까지 해야 한다니? "나는 죽어도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한가지 희망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그 희망이 되는 얘기는 바로 "운동하지 마라"이다. 갑자기 뭔 되도 안되는 소리냐고?? 물론 이 말은 운동을 절대적으로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운동을 하고자 마음 먹은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적절한 운동을 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하지만 운동을 하기 싫은 사람들이 할수 있는 요요없는 다이어트 방법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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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시 운동의 가치를 보자면,


1. 운동을 통해 근육에 자극을 주어 근육을 성장시키면 기초대사량이 감소되지 않아 요요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 다이어트할 때 2~3kg를 보고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적어도 10kg가까이 혹은 그 이상 다이어트를 꿈꿀것이다. 50kg 중후반인 여성들은 항상 48kg를 꿈꾼다. 아니 요즘은 더 내려가서 45kg이더라. 10kg 이상을 빼면서 근육량 감소 없이 뺄 수 있는가? 나는 꿈깨라고 말하고 싶다.


2.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면 칼로리 섭취 감소와 함께 추가적인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 맞는 말이다. 운동도 에너지를 소비한다. 하지만 운동으로 소모되는 에너지만을 보자면 매일 2시간씩 등산을 해도 당신의 체지방은 2kg 정도 빠질 뿐이다. 1kg의 에너지가 7700kcal이고 2시간 정도 등산을 하는데 소모하는 열량은 기초대사량을 빼면 생각처럼 많지 않다. 실제로 더 많은 체중이 주는데 무슨 소리냐? 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당신을 탈수기로 쭉 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3. 운동을 하면 식욕이 감소해서 다이어트 시 식욕 억제에도 효과적이다.

= 이것도 맞는 말이다. 운동을 하면 식욕이 감소한다. 그 식욕 감소가 식욕을 억제해주고 전체적인 식사 섭취가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왠만한 사람들은 식욕이 감소될 정도로 운동을 못한다"이다. 진짜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운동을 해서 소화기계 기능이 아주 바닥에 이르렀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식욕감소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왠만큼 운동하면 오히려 식욕을 증가시킨다. 이해하기 쉽게 말해주면 먹은 것을 빨리 소화시킬 뿐이다.


4. 운동을 하면 긍정적인 호르몬들이 나와서 기분도 향상된다.

= 이것 역시 맞는 말이다. 운동 할때 베타-엔돌핀(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강력한 마취제이자 흥분제로서 혼히 전쟁영화에서 총맞은 사람에게 고통을 감소시켜 주기 위해 놔주는 "몰핀"보다 더 강력한 흐로믄이다. 이런 호르몬이 분비되니 당연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몸 속은 반대로 울부 짖고 있다. 운동도 우리 몸에 스트레스이다.


운동 시 근섬유가 파괴되는데 이 파괴된 근섬유를 분해하고 다시 재생하기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단백질을 분해하는데 이때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근육은 오히려 감소하게 된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열량 섭취를 너무 줄이거나 단백질 섭취가 부족다하면 운동을 통해 원했던 결과는 "내가 아는 사람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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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운동을 하지 말라고? 평소 생활 습관을 변경시켜라.


NEAT 다이어트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왠지 저런 단어만 보면 기억날 NOT IN MY BACKYARD(NIMBY)가 아니다. NON 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의 약자인 NEAT 다이어트는 운동이 아닌 방법으로 열발생을 증가시켜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생활습관에서 활동량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엘레베이터 타던 것을 계단으로 가거나, 지하철이나 버스 1~2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걸어가거나 앉아 있을때 다리를 모으고 허리를 곱게 편 자세를 유지한다거나 등등 일상 생활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를 늘리고 체중 감소에 따라 열량 섭취를 줄인다면 꽤나 안정적인 다이어트가 될 수 있다.


물론 위에 쓴 내용들은 어디까지나 죽어도 운동을 따로 하기 싫지만 다이어트가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내용이다. 더 빠르게 , 더 건강하게 그리고 더 액티브하게 다이어트하고 싶다면 어떤 운동이든 근육에 충분히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함께 곁들이는 것이 좋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 현대진

글 감수 : 고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