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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 포만감 자극 및 카르니틴 기능 활성화로 다이어트 효과!!

유전자 깊숙한 곳에서부터 체지방 합성 억제 효과, BUT 장기 섭취 시에만 효과 있어....



CLA는 HCA(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카르니틴 등과 함께 인정받는 다이어트(체지방 감소) 성분이다. 하지만 CLA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CLA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CLA란 무엇이고 CLA는 어떤 효과를 가지는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CLA는 18개의 탄소(C)를 가진 리놀렌산이란 지방산의 기하학적 이성체(같은 분자식을 가지고 있으나 구조적으로 기하하적인 배열을 가진 화합물)이다. 일반적으로 불포화지방산은 3의 배수(3, 6, 9, 12 ...)에 이중결합(=)이 존재하나, CLA의 경우 9와 11 또는 10과 12에 존재하며 Cis- 구조이거나 Trans- 의 복합적 구조를 가지는 특이한(?) 지방산이다.


일반적으로 반추동물(소, 양, 염소 등)의 소화기계에서 발효성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되는 지방산으로서 소에서 CLA는 지방 1g당 1.7~10.8 mg 정도로 미량이 존재하며 우유나 유제품에서도 유사하게 발견된다. 상업적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CLA는 홍화씨유 가공을 통해 만들어진다.


CLA의 기능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리를 해보면 체지방 감소 및 체지방조성 개선, 인슐린 저항성 개선, 죽상동맥경화증 감소, 면역기능 조절, 뼈밀도 강화, 혈당 감소라는 내용들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식약처에서는 CLA의 기능성을 "과체중인 성인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기능성 등급 II)"로서 인정하고 있는 만큼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이어트 성분으로 인정받는 몇 안되는 성분이 바로 CLA이기도 하다.


체지방 감소에 의해서 CLA의 기능은 지방 대사에서 세포의 산화 시스템에 관여하는 것인데, 특히 CLA는 포도당이 지방세포 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인슐린 대사의 변화를 유발하며 염증인자 분비를 늘리는 것이다. 또한, 카르니틴에 의해 만들어지는 지방산 이화(에너지화) 조절자인 CPT 효소를 통해 골격근의 지방 산화와 함께 체지방 합성을 감소시키고 지방 산화를 증가시키며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하는 것까지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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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서 지방의 저장 및 분해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PPARs(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s)은 스테로이드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의 수용체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이중 PPARα, β는 단백질과 관련된 지방산 산화 및 포도당에 의한 지방대사에 관여하고 PPARγ의 경우 지방세포 분화와 관련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런 PPAR과 관련된 CLA의 작용은 지방세포 분화, 지방 산화, 미토콘드리아 생합성 및 인슐린 민감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종합적으로 체지방 감소라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CLA가 PPAR에 작용하는 방식은 주로 PPARγ의 활성을 조절하는 것이다. CLA에 의한 PPARγ 활성의 억제는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하고 이는 지방세포를 합성하는 단백질 활성은 감소시키고 분해하는 단백질 합성은 증가시키는 변화를 유발한다. 실제로 PPARγ의 활성화는 임상실험에서 인슐린 민감도를 증가시키고 동맥경화 유발인자를 감소시키는 등의 결과를 보여주어 다양한 의학적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CLA의 의한 체지방 감소는 지방세포 수를 감소시키지는 않지만 그 크기를 줄여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는 세포 내 중성지방의 함량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CLA에 의해 에너지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 내 지방산 산화가 증가하면 중성지방 산화가 감소하고 이들의 저장이 감소되어 체지방이 감소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중쇄사슬지방산(MCT)는 카르니틴에 의해 만들어지는 CPT 효소의 도움없이 미토콘드리아 내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연소가 되지만 식이 지방이나 체지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쇄사슬지방산(LCT/LCFA)의 경우 CPT 효소의 도움 없이는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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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는 장쇄사슬지방산을 받아 미토콘드리아로 들여보내주는 역할을 하는 CPT-1의 활성을 증가시킨다. 체내 카르니틴 대사에 이상이 없다면 CLA는 이 과정을 통해 식이지방 및 체지방의 에너지화를 도와 근육과 지방 세포의 체지방 연소를 도와준다. 하지만 이 기능은 활동이 활발한(엑티브한) 사람들에게서만 나타날 수 있는 효과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CLA만을 먹고 운동을 하지 않거나 활동적이지 못하면서 체지방 감소를 기대한다면 돈낭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CLA의 다른 기능은 UCP라는 언커플링프로틴(탈공역단백질)의 기능과 관련되어 있는데 이 단백질은 미토콘드리아 내부에서 발견되며 열을 발생시켜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는 단백질을 말한다. 실제로 이 단백질은 체온 유지가 중요한 태아 때를 제외하고는 체내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성인에게도 날씬한 사람일수록 갈색 지방 세포의 양이 많고 심지어 에너지 저장형인 백색지방 세포를 에너지 소비형이자 열 발생형인 갈색 지방세포로 전화시키는 효소도
존재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대부분 임상 실험에서 매일 3~6g의 CLA를 단독 섭취하는 것의 효과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장기간 섭취한 결과로 나타나서 CLA의 작용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것이므로 단기간 섭취는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안정성과 관련하여 3~6g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게 CLA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CLA 효과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연구진들은 운동과 함께 매일 3.4g을 꾸준히 섭취하면 CLA의 기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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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CLA 제품은 9-Cis, 11-Trans와 10-Trans, 12-Cis를 1:1의 비율로 함유하고 있다. 10-Trans, 12-Cis CLA는 9-Cis, 11-Trans와 다르게 인체의 지방세포 내에서 지방산화를 현저히 증가시켰으며 지방산 합성을 감소시켰는데, 이런 연구결과들은 CLA의 기능이 인체의 유전자로부터 변화를 유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CLA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연구진들도 있는데, 이들은 일부 쥐 실험에서 효과적인 CLA로 알려진 10-Trans, 12-Cis CLA가 발암 유발 인자를 보여 이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였다. 또한, 지방 산화를 증가시키는 반면 포만감 호르몬인 렙틴을 감소시켜 인슐린 저항증을 일으켰다는 내용도 보고되고 있다.


결국 CLA의 체지방 감소와 관련된 효과에 대하서는 여느 다른 성분처럼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실제 식약처에서도 활성 등급을 2등급으로 정하였는데, 이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꼬랑지를 흐리는 내용으로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인체 실험에서 이렇다할 큰 부작용이 보고된 바 없기에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CLA를 섭취하고자 한다면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먹을 생각을 해야 하며 운동과 식이를 잘 조절하였는데도 특별한 효과가 없다고 느껴지면 과감히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1~2개월 섭취하고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다면 매우 섯부른 판단임에 분명하다고 말하고 싶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 현대진

글 감수 : 고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