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은 식사요법 1편. 유일한 단백질 대사 기관인 간 질환에 대한 식사요법입니다우선 간 질환을 설명드리기 전에 간의 구조에 대해 잠시 다뤄보겠습니다. 

 

 

인체 내에서 간은 가장 큰 장기로써  간동맥과 문맥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는 특수한 구조를 가졌습니다(일반적으로 다른 기관은 대동맥과 대정맥으로부터). 조직의 형태가 단정하고 질서 있게 배열되어 있을 때 정상적이고 순조로운 신진대사 가능한데, 단백질뿐만 아니라 모든 영양소의 대사가 주로 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간의 건강상태는 우리몸의 건강을 알리는 가장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세포의 배열이 무질서하게 되면 간으로 들어온 혈액의 일부가 간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고 간을 통과하므로 여러 가지 장애가 일어나고 심해지면 간 기능 저하되어 피로함, 질병유발, 에너지대사 불능 등의 상태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문맥이라 하는 것은 동맥도 아니고 정맥도 아닌데.....문맥은 위·장·췌장·비장 등 복부 내 여러 기관으로부터 나오는 장과 간 사이에 정맥(mesenteric vein)이 모인 혈관을 말합니다. 이 문맥은 소화관으로부터 흡수된 영양소를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므로 문맥이 손상되면 섭취한 영양소가 간으로 전달되지 못하고 대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되어....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체중이 늘어나지 않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간은 스스로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어 10~20%정도만 정상적으로 기능을 해도 생명유지가능하며 자체적으로 간이 재생되어 재기능을 유지하게 됩니다(그렇다고 계속 음주하거나 간을 괴롭히면....안되죠...재생능력을 초과해 버리니까요)

 

간의 기능은

1. 500여 가지 대사작용에 관여

2.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의 합성·분해·저장 등의 대사에 핵심

3. 미네랄과 비타민의 저장과 활성화

4. 중간대사물의 재이용과 분해작용

5. 담즙생성, 체내 독성물질 해독, 체내 방어역할

 

간 검사를 하면 혈중효소활성을 체크하게 되는데, ALT(GPT), AST(GOT)라고 불리는 두가지 효소를 체크하여 그 상태를 가지고 간의 정상기능여부를 판단합니다. 그외에 혈청단백질(알부민, 글로불린, 항체), 빌리루빈 대사와 간 배설능력 검사(혈청과 요중 빌리루빈), 담즙울체 테스트, 특이한 간질환 지표검사(혈청 페리틴, 셀룰로플라즈민), 바이러스 간염을 위한 특수검사(각종 면역인자) 등이 있으니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간질환에 따른 식사요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이 단백질을 대사하는 유일한 기관이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를 하면 안되는 것이 아니냐고 단백질 파우더를 섭취하면 안되는 것이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자주 있습니다. 간 질환을 크게 2분류로 구분하여 A분류는 간의 정상적인 회복을 위해 고단백식이 필요하고, B분류는 단백질 식사가 신장의 악화 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저단백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질환의 영양관리 목표로는

1. 영양불량상태의 해소와 좋은 영양상태 유지

2. 간질환의 진전과 간세포의 손상 방지

3. 간세포의 재생과 간 기능의 정상화 촉진

4. 다른 대사 방해물질을 예방하고 경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간질환 환자의 일반적인 식사원칙을 보자면

1. 열량은 충분히(과하면 안됨), 종류에 따라 단백질의 양 조절, 적당량의 지방 섭취

2. 충분한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 술은 금하고, 부종·복수 시 염분과 수분 제한

 

A타입의 대표적인 간질환으로는

1. 간염 -  A, B, C, D, E형(주로 A형)

A형: 환자의 배설물·오염된 음식(생채소, 어패류)·식기·음료수 등 주로 입으로 감염으로 유행성감염이고 만성화되지 않으며 완전히 회복이 가능한 일시적인 간염입니다.

B·C형: 혈액·정액·타액 등에 의해서 감염되며 혈청간염으로 만성 또는 보균상태(쯩상은 나타나지 않으나 간염세포를 가지고 있는 사람)가 되기 쉽고 간경화, 간부전으로 발전되기 쉽습니다.

 

이런 간염의 증상들은 초기(환자의 25%가 발열·관절통·관절염·발진·혈관부종)이 발생하고 황달이 일어나기 전에는 피로·근육통·미각장애, 부분적 언어장애가 발생하며 황달이 생기면서 갈색뇨가 나오고 치료를 해서 회복기에 접어들면 황달과 다른 증상이 가라앉기 시작하는  진행과정을 보입니다.


간염의 진단은 간 기능검사 결과에서 일반적으로 혈청 SGOT와 SGPT의 수준이 현저하게 높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수치가 35, 40미만이기 때문에 두가지 수치가 40이상이 되면 일단 정상은 아니라고 보심이 좋습니다. 단, 일시적인 음주, 과로한 상태, 스트레스, 피로, 보충제 등에 의해서도 증가할수있으니 간검사전에는 이 모든것을 충분히 배제한후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식사요법으로는

1. 초기에 식욕이 없고 구토 또는 구역질 때문에 음식을 충분히 섭취할 수 없으므로 영양이 부족 되기 쉽고 근손실이 일어남.(병세가 심하면 저지방식이 필요)


2. 증상이 좋아지면 식욕증진을 꾀하고 필요한 열량과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소화가 잘되는 것으로)하여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시키도록 함.(알코올음료는 정상화된 후 에도 6개월간 제한)


3. 열량은 간 글리코겐 저장량 감소, 당신생 감소에 따라 저혈당증이 흔히 발생하므로 간세포 저항력 강화 및 글리코겐 양의 증가, 혈당유지를 위해 탄수화물 충분히 섭취해야 함(과량의 당분 섭취는 식욕을 억제하기 쉬우므로 주의)


4. 단백질은 파괴된 간세포를 신속히 회복시키기 위해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동물성 단백질의 경우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식품선택과 조리법에 있어 유의 - 계란은 반숙, 육류는 잘 구워서 등)


5. 지방은 급성간염 초기에는 지방을 제한 또는 소량만 섭취하여 소화능력부담을 적게 하여야 함.


6. 비타민과 무기질은 간질환에 의해 비타민 합성과 무기질 저장량이 감소하므로 충분히 그리고 자주 섭취하여야 함. 특히, 비타민 B복합체의 충분한 공급이 필요(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에 관여하고 항산화제를 생산에 기여하며 독성물질 배설에 도움을 주므로)


7. 우유 및 유제품은 권장할 만한 식품이나 질려지기 쉬우므로 과일 또는 다른 식품과 혼합하여 갈아서 주거나 고열량-고단백 음료

형태로 공급


간염시 식사요법을 정리해보자면 고열량-고단백질-고탄수화물-중(저)지방-고비타민-저섬유질-저염(8~10g)



B타입의 대표적인 간질환으로는

간경변증 또는 간염이 발전되어 나타나는 간성혼수 증상이 있습니다. 간성혼수란 간성뇌증이라고도 하는데, 간성 뇌증이란 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의식이 나빠지거나 행동의 변화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평소의 성격이나 행동이 약간 변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의식 상태가 수시로 달라지거나 밤낮이 바뀌는 경우, 심하게는 통증에도 반응이 없는 깊은 혼수상태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죠.(그래서 혼수라고 합니다)

간성 뇌증의 단계는 다음으로 진행됩니다.
1단계: 지나치게 졸리고 불면증이 오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불안, 행복감, 집중력저하, 안절부절
2단계: 기운이 없고 사람이나 장소, 시간 착오, 부적절한 행동, 발음이 어눌해짐, 손발이 떨림
3단계: 사람, 장소와 시간을 모름, 의식 없음, 아플 정도로 자극을 해야만 눈을 뜸.
4단계: 아프도록 자극을 하여도 반응을 하지 않는 혼수 상태에 빠짐.


간질환이 원래 있었던 환자에서 감염이나 변비, 위장관출혈, 고단백 식사, 수면제 복용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갑자기 바이러스나 약물에 의한 간염이 생겨 급격하게 간 기능이 악화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성뇌증의 식사요법은

간성 뇌증의 발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은 암모니아인데 이것은 대부분이 대장 내 머물러 있는 대변에서 발생하며 주로 단백질을 소화시킨 후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간경변증으로 간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어 있는 환자의 경우, 단백질의 부적절한 대사가 일어나고 이는 암모니아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간이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암모니아를 요산-요소로 바꿔 신장을 통해 배출시키는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암모니아 축적으로 인한 독성증상이 발생하죠.

 

결국 식사요법의 핵심은 암모니아의 생성 및 흡수를 줄이고 암모니아의 재료가 되는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하여 간성 뇌증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단백질 섭취를 0.6g/kg이하로 줄이고 필요한 열량을 충분히 제공하되 과도한 열량제공으로 필요한 아미노산을 다른 영양소로부터 체내 합성하지않게(불필수아미노산 합성기전) 적당한 열량공급이 필요합니다.

 

따지고 보면 같은 간에 질환인데 하나는 고단백질 식이를 다른 하나는 저단백질 식이를 해야 하니 어려우시죠. 하지만 대부분의 간 질환은 고단백질 식이이고 그 증상이 간성혼수로 갈때만 저단백질 식이임으로 간질환일때는 대부분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되, 2.0g/kg이상은 너무 과하며 단백질 보충제로도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흡수가 빠른 단백질의 경우 대사산물인 암모니아 발생률이 높으며 간과 근육에서만 대사하는 BCAA의 경우 간에 부담이 크므로 BCAA의 균형을 유지하며 섭취할 수 잇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제가 강조하는 류신의 경우라도 간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되도록 단백질 자체만 드시는 것이 좋다는 것!!!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