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의 SPORTS SCIENCE는 지방의 소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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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소화가 느린 영양소로 유명합니다. 다들 포만감을 얘기할때 지방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서 지방의 구조(http://news.monsterzym.com/science_nutrition/2406994)에 대해 얘기할 때 지방은 다른 영양소에 비해 가장 단순한 구조로 결합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지방은 단순한 구조인데 왜 소화가 느린 영양소로 유명할까요?


일단 지방은 극히 일부분이 침과 위에서 분비되는 약간의 지방분해효소에 의해 약간의 분해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입에서는 주로 탄수화물, 위에서는 주로 단백질이 분해되기 때문에 입과 위에서 지방의 소화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입과 위에서 일부 소화과정을 거친 지방은 거대한 지방 형태로 존재하는데 간에서 생산하고 쓸개에 보관한 담즙 성분(담즙산+인지질)이 소장 상부인 십이지장으로 분비되어 십이지장에서 나온 지방분해효소와 담즙 그리고 음식물과 혼합되어 지방을 작은 지방 형태로 분해합니다.


작은 지방형태로 쪼개지면서 지방분해효소가 작용할 수 있는 면적이 넓어지고 대부분 소장 하부에서 소장의 최종적인 지방분해효소에 의해 소화 및 흡수되어 문맥을 통해 간으로 이동되고 에너지원이나 저장 등 대사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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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소화가 느린 이유는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유미즙(Chemy)이라고 하는 반고체 상태로 소화관을 따라 이동하게 되는데 음식물에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거의 다 함께 있고, 사람들이 영양소가 복합된 식사를 하다보니 유미즙의 형태로 계속적으로 소화되면서 최종적으로 소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결국 입부터 적극적으로 소화가 되는 탄수화물은 소장에 갔을때 바로 단순한 소화과정을 거쳐 흡수가 되며 단백질의 경우도 위에서 큰 소화는 다 이루어지고 소장에서 하부 소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소화가 지방에 비해 빠르지만 지방의 경우 대부분 소장에서 담즙과 췌장액, 소장액에 의해 한번에 소화를 해야 되다 보니 소화가 느려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탄수화물 > 단백질 > 지방순서대로 소화 흡수가 되는 것이지요.


지방이 단순한 결합구조임에도 소화가 느린 이유 .... 이제 아시겠죠??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