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학

지방 : 체지방으로 축적 안돼...MCT유란?? 4

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의 SPORTS SCIENCE는 지방산 중에 체지방으로 축적되지 않는다는 지방인 MCT유에 대한 것입니다.

지방 중에 축적이 안되는 지방이 있다? 없다? 닶은 없다 ...^^;;; 네 그렇습니다. 지방 중에 체지방으로 축적되지 않는 지방은 없습니다. 다만, 지방으로 축적되기 보다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확률이 높은 지방은 있습니다. 바로 MCT유로 알려진 지방산이 그렇습니다.

MCT유 풀네임으로 Medium Chain Triglyceride로서 중쇄사슬지방산 혹은 중간사슬지방산으로도 불리는 성분입니다. 이 지방산은 탄소(C)수 4개 부터 시작되는 지방산 중 8~12개 까지에 해당하는 지방산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지방산은 탄소수 14개부터 해당되는 장쇄사슬지방산(LCT)에 해당되지만 유지방, 코코넛유 등에는 이 중간사슬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중간사슬지방산은 다른 지방산과 다르게 물에 일부 용해되는 수용성 성질을 조금 가지고 있고 지방산의 소화/흡수에 필요한 담즙산과 지방산분해효소를 반드시 필요로 하지 않는 지방산으로 간으로 직접 운반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거나 지방산으로 저장되게 됩니다. 그래서 답즙산과 지방분해효소를 분비하는 간/췌장에 문제가 생긴 환자에게 식이공급원으로 MCT가 지방대신 사용됩니다.

MCT가 에너지원으로 잘 이용되는 이유는 MCT는 수용성이 강해서 LCT보다 소화가 잘되며 문맥을 통해서 간으로 이동해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LCT보다 정맥을 이용해 간으로 가기 때문에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처럼 이동되어 체내에서 이용되는 속도가 빠른 지방입니다. MCT는 영양소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미토콘드리아에 들어갈 때에도 LCT처럼 카르니틴에 의해 생성되는 CPT라는 운반체의 작용없이도 바로 미토콘드리아 내부로 들어갈 수 있어 에너지원으로 이용도가 높습니다. 또한, MCT유는 g당 9kcal를 내는 LCT와 다르게 10% 감량된 8.3kcal를 내서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지방산보다 열량이 적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흡수가 빠르다는 것은 체내에서 이용될 가능성도 많다는 것입니다. 지방이 탄수화믈에 비해서 체지방으로 저장이 잘 되는 이유는 소화가 느리다는 점도 있습니다. 에너지와 저장량을 충족시켰을 때 우리 몸은 지방으로 에너지원을 저장하기 때문인데 물론 소화가 빠른 영양소를 먹었을 때도 그 양을 초과하면 지방으로 저장될 수 있죠. 그래서 MCT 또한 과량으로 먹거나 탄수화물 등과 전체적으로 합쳐진 영양 섭취가 과다한 상황이라면 체지방으로 저장될 가능성은 많습니다.

머슬 밀크 등 MRP 등에서 MCT유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되도록 탄수화물 함량은 낮추어 인슐린 반응은 줄이고 에너지원은 제공하기 위해 소량의 탄수화물과 함께 MCT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MCT가 어떤 것인지 아셨죠?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