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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표적인 명견으로 도베르만이 있다. 검은털과 긴 다리 그리고 짧은 꼬리와 쫑긋한 귀... 보기만 해도 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싸움은 꽝이다. 만약 재수없이 물리기라도 한다면 때리지 말기 바란다. 떼어 내려고 때린다면 마구 흔들어서 피부가 찢어질 수가 있다. 그럴 때는 침착하게 두 손가락으로 눈을 지긋이 찔러 버리면 된다. 그러면 위아래로 이빨구멍 4개 정도는 남겠지만.. 하지만 정말 조심해야할 개는 따로 있다. 불도그와 테리어를 교배한 핏불종이다. 볼과 옆쪽 머리에서 근육이 크다. 도베르만과 달리 핏불은 주둥이를 다무는 교근과 측두근이 넘치다 못해 흘러내린다. 정말 다무는 힘이 강하다. 괜히 장난이라도 걸다 팔이라도 물리면 구멍4개가 아니라 병원에 가기위해 팔을 빨리 끊어 달라고 빌어야 할 것이다. 물리면 팔하나 기증하는 셈이다. 눈을 쑤시려 해도 눈이 작다. 또 하나의 특징은 주둥이의 길이다. 주둥이가 짧은 녀석들은 정말 조심해야한다. 그만큼 저작근(입을 다무는 근육군)의 힘이 잘 전달된다. 간단히 예를 들면 농구공을 물어 터뜨리는 개가 핏불이다. 실제로 여러 가지 공으로 시험도 했고 농구공을 무는 자체도 대단함. 아무리 멋있어도 대가리가 조그만한 개는 싸움 못한다. 짖어대는 개들은 약하다. 하지만 웃기게 생겼더라도 대가리가 큰개는 정말 조심해야한다. 저작근이 정말 잘 발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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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에 호랑이와 풀을 뜯는 사슴이 있다. 호랑이는 아주큰 머리와 짧은 주둥이에서 나오는 악력과 함께 두 눈은 앞을 향해 딱 한 놈만 향한다.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육식 동물의 특징이다. 반면 사슴과 같은 초식동물들은 항상 경계를 하기 위해 두 눈은 양쪽 옆에 있고 주둥이는 길다. 긴만큼 입을 다무는 악력은 약하다. 그냥 풀을 뜯는 힘만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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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눈은 앞에 위치하지만 주둥이가 아주 긴 악어는 어떤가? 물리면 끝이다. 하지만 악력은 약할 것이다. 물론 안쪽에 물리면 아프겠지만 대부분 악어의 특징은 먹잇감을 물고 자기가 몸을 회전시켜 뜯어 먹는다. 왜? 무는 힘이 약하니깐.. 만약 정말 로또 걸리기보다 힘든 악어에게 물렸다면 그 악어는 반드시 몸통을 회전 할 것이다. 그럼 자신도 똑같은 속도로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면 살 수 있다. 한바퀴라도 후달리면 지는 거다. 아래의 영상에서 동료에게 발을 먹힌 악어가 뻥쪄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역시 악어는 지능이 낮다.

인간은 근육은 키워 쓸모없는 지방을 연소시켜 질병을 예방할 수가 있다. 하지만 얼굴에 있는 근육은 어떨까? 굳이 키울 이유가 없다. 어차피 동양인은 넙덕한 얼굴에다 나이가 들면 더 커지게 되어있다. 그래서 본인이 더 안타까운 이유다. 한국인은 식생활 문화가 얼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장조림과 일미, 오징어등과 같은 강한 수축력을 요하는 음식과 쌈을 싸먹는 문화 덕에 입을 크게 벌려 최대이완의 효과를 누리며 껌 좀 씹으면 턱의 교근이 쫙쫙 갈라지는 데피니션 효과까지 생긴다. 더군다나 귀 위에 있는 측두근까지 단련이 되어서 머리까지 커 보인다. 식사를 하는데 맞은편 사람의 귀 위에 머리카락이 움직인다면 그 사람은 측두근이 상당히 발달된 사람이다. 따라서 음식은 잘게 쓸어 입을 크게 벌리지 말고 질긴 것은 되도록 삼가하여 얼굴의 근육을 단련하지 말도록 하자. 아래의 영상은 저작근에서 씹는 역할을 하는 교근과 측두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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