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트 트레이닝의 기본 운동 도구를 꼽자면 바벨을 들 수 있다. 바벨을 이용하여 운동하는 방법도 그만큼 다양한데 운동의 다양성을 결정지어 주는 요소 중에 하나로 그립(Grip)을 들 수 있다. 어떻게 그립을 잡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자극을 줄 수 있고 주로 운동되는 부위도 다르다. 바를 잡았을때 양손의 넓이, 바를 잡았을 때 손등의 방향, 엄지손가락의 위치에 따라 그립의 종류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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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를 잡았을 때 양손의 넓이에 따라서는 스탠다드 그립(Standard Grip), 내로우 그립(Narrow Grip), 와이드 그립(Wide Grip)으로 나뉜다. 어깨 넓이를 기본으로 어깨 넓이로 잡았을 때 스탠다드 그립(미디엄 그립), 어깨 넓이보다 바를 넓게, 많게는 어깨 넓이의 두배 이상 잡았을 때 와이드 그립, 어깨 넓이보다 바를 좁게 잡은 내로우 그립(클로즈 그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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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는 손모양에 따라 오버 그립(Over Grip), 언더 그립(Under Grip), 얼터네이트 그립(Alternate Grip), 패러렐 그립(Parallel Grip)으로 나뉜다. 바벨을 손으로 덮어서 쥐는 오버그립, 손바닥이 보이게 해서 손등이 바닥을 향하는 언더그립, 한손씩 언드그립과 오버그립을 하는 교차하는 얼터네이트 그립, 손바닥이 서로 마주보게 잡는 것이 패러렐 그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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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의 위치에 따라 썸어라운드 그립(Thumb around Grip), 썸리스 그립(Thumbless Grip), 후크 그립(Hook Grip)으로 나뉜다. 바를 중심으로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네 손가락이 반대 방향에 있는 방법으로 엄지 손가락으로 나머지 네 손가락을 감싸는 듯한 그립을 썸어라운드 그립, 다섯 손가락이 모두 한쪽 방향에서 잡는 방법을 썸리스 그립, 엄지 손가락으로 바를 감싸고 난 후 엄지손가락 위해 나머지 손가락을 감싸는 그립을 후크 그립이라고 한다.


바벨 또는 기구를 꽉 잡기 위해서는 그립을 잡는 방법부터 점검해야 한다. 초보자의 경우 기본적으로 썸어라운드 그립을 취해서 바벨 또는 기구를 최대한 꽉 움켜쥐고 손목이 꺽이지 않은 상태에서 악력에 신경을 쓰며 운동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별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그립(예로서, 상완이두근 발달을 위한 바벨컬의 경우 언더그립, 등근육 발달을 위한 풀업의 경우 오버-썸어라운드 그립)을 익히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운동이 안정화 되었을 때 집중도를 올리기 위해 다양한 그립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립은 운동의 효과를 증가시키거나 운동 중량을 더 효과적으로 다루거나 혹은 중량을 다룰 때 안정성을 부여하기 위해 바뀐다. 꼭 어떤 그립이 어느 운동에 적합하다고 할 수는 없다. 모든 운동에 다양한 그립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그립을 사용하여 운동하는 것이 전반적인 근육 발달에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