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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근은 660여 개로 되어 있으며 어떠한 신체 부위 동작에도 단 하나의 근육만을 사용해서 이루어질 수 없다. 아무리 작은 움직임이라도 2개 이상의 근육이 함께 사용되어 동작을 완성하게 된다. 이때 동작을 주도하며 가장 큰 힘을 쓰는 근육을 주동근이라 하며 주동근의 역할에 반하는 근육을 길항근이라고 한다.


운동 동작에서 길항근의 역할에 대해 단순히 반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길항근은 주동근이 동작하는 중에 이완성 수축을 하는데 이런 길항근의 작용은 주동근의 기능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무릎을 완전히 피는 과정은 허벅지 앞쪽 근육들에 의해 일어나는데 이때 허벅지 뒷쪽 근육이 길항작용을 하지 않는다면 허벅지 앞쪽 근육의 강력한 수축작용에 의해 뼈는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 펴지게 된다.


길항근의 역할은 주동근의 기능을 조절하면서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사용하는 중량이 무거울수록 길항근의 역할이 중요하며 주동근과 길항근이 균형을 이루어야 부상의 위험이 감소된다.  


주동근의 역할에 반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길항근이라면 주동근을 보조하며 함께 움직이는 근육을 협응근(협동근)이라고 한다. 협응근 또한 길항근처럼 단순히 주동근의 동작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주동근과 함께 동작을 완성하는 근육이라고 보아야 한다. 고중량 다중관절운동을 실시할 경우, 협응근 무리 중 어느 한 근육의 균형이 깨질 경우 동작을 완성하기가 어려워지며 부상의 위험도 증가한다.


이처럼 근육 운동에서 주동근, 길항근, 협응근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동작을 완성하며 상호 균형적인 발달을 함께 이루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