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테라핸드 컨디셔닝 센터"에 근무하는  "ReX"  전신무 입니다.


원활하고 정상적인 어깨 움직임 패턴을 알고 있어야, 기준이 생기기 때문에 병리학적

인 문제가 생긴 어깨를 보았을 때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식견이 생깁니다.

의학분야에서는 항상 "생리학"을 배우고 난 뒤 "병리학"을 배웁니다.

정상적인 인체의 생리를 알고 난 후, 그것을 바탕으로 인체의 병리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 보편적인 순서입니다. 

어깨 손상, 어깨 문제 등등에 대해서 먼저 접근을 해버리면 원래 정상적인 인체의

움직임과 손상기전, 생리적 이론을 모르기 때문에 웹상에 떠도는 좋은 정보 혹은

나쁜정보를 거를 수 있는 필터역할을 잘 못할 수 있어 오류를 범하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보편적이고 정상적인 견갑골과 상완골의 리듬과 이를 바탕으로 한

오버헤드 동작의 역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견갑상완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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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관절 외전의 운동형상학에 있어 가장 널리 인용되고 있는 연구는 1944 Inman과 그의 동료들에 의해 간행된 연구입니다. 이 고전적인 연구는 전두면 내에서의 견관절 외전에 대한 것입니다. Inman관절와상완관절의 외전이나 굴곡은 견갑골의 상방회전과 함께 일어나며, 이를 견갑상완리듬(Scapulo-Humeral Rhythm)이라 하였습니다.

건강한 견부에 있어, 관절와상완관절의 외전과 견흉관절의 상방회전 사이에는 자연적인 운동형상학적 리듬 또는 타이밍이 존재합니다. Inman은 이러한 리듬이 대부분의 외전 동안 2:1의 비율로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예를들어, 견관절이 3도의 외전을 할 때마다, 2도는 관절와상완관절의 외전으로 일어나고 1도는 견흉관절의 상방회전으로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이러한 리듬에 근거하여, 완전한 180도의 견관절 외전은 관절와상완관절의 120도 외전과 견흉관절의 60도 상방회전이 동시에 일어난 결과입니다.

1944년에 수행한 Inman의 최초 연구 이후로 부가적인 연구들이 진행되었는데, 이러한 연구들은 견관절 외전에 대한 운동형상학을 견갑면 내에서의 운동과 여러 부하를 들어올리는 동안의 운동에 중점을 두고 수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연구들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며, 견갑상완리듬도 일정하지가 않았습니다. 이를테면, Bagg Forrest 21도에서 82도 사이의 외전시 관절와상완관절과 견갑골의 평균 회전운동 비율은 3.29 : 1이었으며, 82도와 139도 사이의 외전시에는 0.71 : 1이었고, 139도와 170도 사이의 외전시에는 1.25 : 1이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문헌들에서 보고되고 있는 다른 비율들에도 불구하고, Inman 2:1의 비율은 견관절 움직임 평가에 있어 여전히 가치있는 원리로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율은 완전한 180도의 견관절 외전을 고려할 때, 상완골과 견갑골의 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관계를 기억하기 쉽고 개념화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흉쇄관절과 견쇄관절의 상호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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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man의 연구 중 완전한 60도의 견흉관절 상방회전에 대한 흉쇄관절과 견쇄관절의 기여를 측정한 최초의 연구도 있습니다. 다음의 자료는 이러한 연구에 근거한 것입니다. 어깨의 문제라고 하면 대부분은 관절와상완관절이나 견흉관절의 문제라고 머릿속으로 떠오르는것이 당연하리만큼 우리는 배워왔지만, 실제로는 쇄골과의 연관성을 무시하지 못할만큼 중요하게 여겨보아야 합니다.


180도의 외전은 초기단계와 후기단계로 나누어집니다.

초기단계 : 90도까지의 견관절 외전

견갑상완리듬이 2:1이라고 가정한다면, 90도까지의 견관절 외전은 관절와상완관절에서의 60도 외전과 견흉관절에서의 30도 상방회전의 종합으로서 일어납니다. 30도의 상방회전은 흉쇄관절에서의 20~25도 쇄골 거상과 견쇄관절에서의 5~10도 상방회전이 동시 발생하여 일어납니다. 다른 미세한 회전적 조절은 견쇄관절에서 동시에 일어납니다.

후기단계 : 90도에서 180도까지의 견관절 외전

90도에서 180도까지의 견관절 외전은 관절와상완관절에서의 60도 외전과 견흉관절에서의 30도 상방회전의 종합으로 일어납니다. 이러한 후기단계 동안, 쇄골은 흉쇄관절에서 단지 5도 정도만 거상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견갑골은 견쇄관절에서 20~25도 상방회전합니다. 이렇게 초기단계와 후기단계에 의해 180도 외전의 끝지점에 오게 되면, 견흉관절의 60도 상방회전은 흉쇄관절에서의 30도 거상과 견쇄관절에서의 30도 상방회전에 의해 수행된 것입니다.




2. 오버헤드 동작의 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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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적으로 오버헤드 동작은(굴곡과 외전 둘 다 이루어지는어깨관절 복합체의 각 관절 사이에서 정밀한 상호작용을 요구합니다오버헤드 동작에 따르는 역학들은 사람의 신체적 능력과 병력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양한 범위를 보이지만이상적인 신체역학의 모습은 모든 사람에게서 비교적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오버헤드 동작을 가지는 운동은 야구, 배구, 배드민턴 등 편측의 팔을 사용하는 동작을 가진 운동들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습니다. 견관절의 굴곡, 외전, 외회전, 내회전, 수평내전, 수평외전, 대회전.... 모든 움직임이 결합되어 아주 자연스럽게 일어나야 하는 복잡하고도 신기한 움직임입니다. 또한 이 움직임 동안 상완와관절, 견갑흉곽관절, 견쇄관절, 흉쇄관절의 적합한 타이밍과 협응력을 요구하는 복잡한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복잡한 움직임은 단순하게 1차원적인 접근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어깨가 아픈데 어느 관절의 움직임이 좋지 못해서 그런지, 문제를 일으키는 관절에서 어떤 움직임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지, 여러 관절간의 상호작용인 타이밍이 잘 맞지 않는지....등등 고려할 사항이 많습니다. 그대로 방치해두지 말고 귀찮아도 하나씩 하나씩 검사해보십시오.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여러번 반복되다 보면 어디 문제가 가장 흔하고 빈번히 일어나며, 무엇이 문제가되는지 쉽게 간파가 될 것입니다.

팔을 위로 들어서 힘을 주어 운동을 많이하게 되어 손상이 될거라고 믿는 "오버헤드 동작의 손상들"에 대해서 왜 손상이 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외로 견관절과 쇄골간의 문제가 어깨 통증을 많이 발생시키며, 견관절이 너무 과도하게 뒤로 젖혀진 과신전 자세도 어깨 통증을 많이 발생시킨다는 제 임상경험도 참고해서 생각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요약>

상완와관절과 견갑흉곽관절 사이의 움직임을 일명 견갑상완 리듬이라고 부릅니다. 어깨의 굴곡과 외전의 정상적인 움직임 범위는180도입니다. 어깨의 움직임에서 120도 정도는 상완와관절에서 나오는 반면 나머지 60도는 흉쇄관절, 견쇄관절, 그리고 견갑흉곽관절의 복합적인 작용에서 나오게 됩니다. 상완와관절과 견갑흉곽관절 간 움직임의 비율은 2:1 정도라 이야기되고 있으며, 견갑흉곽관절의 각도가 1도씩 움직일 때, 상완와관절은 2도씩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들은 현장에 있는 모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며, 팔에 무게가 실리는 경우 혹은 개인마다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어깨를 드는 첫 90도에서 팔은 상완와관절에서 60도 외전을 하고 견갑골은 30도 상방회전하는데, 견갑골 움직임 중 25도는 흉쇄관절에서, 나머지 5도 정도는 견쇄관절에서 일어납니다.

어깨를 들 때 남은 마지막 90도의 동작은 상완와관절에서 추가로 60도 외전, 그리고 견갑골에서 역시 추가로 30도 상방 회전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마지막 30도의 견갑골 움직임은 흉괘관절 움직임에서 5, 그리고 견갑흉곽관절 움직임에서 25도가 합쳐져 마무리됩니다.

선행하는 운동역학을 관찰할 때 가장 명백히 해야 할 것은, 오버헤드 동작의 분석은 단지 상완와관절을 관찰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흉쇄관절, 견쇄관절, 그리고 견갑흉곽관절에서의 움직임은 오버헤드 동작 중 상지의 실제 움직임뿐만 아니라 안정성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구성 요소입니다. 그러므로 이 관절들의 움직임에 대한 근육의 조절작용은 상지의 재활과 교정운동 그리고 컨디셔닝 운동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