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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두통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대부분 일생 동안 한 두번은 두통을 경험한다. 두통은 나타나는 방식도 다양하고 원인도 천차만별이다.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두통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찬 공기를 호흡할 때 구강이나 목, 코 근처에 혈관들이 자극을 받고 이상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사실 혈관 문제도 두드러지지만 겨울철 두통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추워서 몸을 움츠림에 있다. 어깨를 힘껏 들어올려 목 쪽으로 당기며 몸을 움츠리게 되는데 이럴때 여러가지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런 근육들의 스트레스는 경직으로 나타나게 되고 경직된 근육이 혈관을 압박하여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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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을 다루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와 같은 원리이다. 무거운 중량을 들거나 짊어지고 운동을 하는 경우 중량을 유지하기 위해 승모근과 관련된 근육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특히 양쪽 팔에 불균형이 있을 경우 약한쪽 승모근이 더 많이 동원되면서 협착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런 문제가 두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에 문제를 유발하게 되는데, 혈관을 막는 지방 물질이 쌓이는 경우가 아니라면 주로 흉쇄유돌근과 판상근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흉쇄유돌근은 경동맥의 바로 바깥쪽에 위치한 근육으로 이 근육의 과하게 긴장하면 근긴장성 두통을 유발하고 순환장애 등이 나타난다.


두통이 흉부의 압박감과 함께 나타난다면 흉쇄유돌근의 경동맥 협착이나 압박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짙으므로 두통과 함께 흉부 압박감이 느껴진다면 흉쇄유돌근의 긴장도를 낮춰주어야 한다. 이 근육은 승모근과 동일 신경의 지배를 받으므로 사실상 동일 연결체로 볼 수 있다. 그래서 무거운 바벨/덤벨을 손으로 들거나 스쿼트처럼 바벨을 승모근에 올려놓을때 승모근이 긴장을 하면서 흉쇄유돌근이 같이 긴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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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쇄유돌근에 문제가 발생하면 멀미나 어지러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흉쇄유돌근은 경추에 붙어있지 않지만 후두골을 움직여 경추를 움직이게 하기에 목의 회전을 돕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지러울 때 귀밑에 동그란 파스(키미테? 귀밑에?)를 붙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만약 두통이 멀미 등과 함께 동반된다면 흉쇄유돌근에 의한 두통 가능성을 깊데 살펴야 한다.

 

흉쇄유돌근과 함께 꼭 봐야 할 근육이 바로 두판상근이다. 두경부의 신근으로는 승모근, 두판상근, 두판극근 등이 있는데 이 근육들이 약해질 경우 흉쇄유돌근의 부담을 가지고 긴장하게 된다. 승모근은 큰 근육이라 제외하고 두판상근은 직접적으로 두정통(머리 위가 아픈 증상)을 유발하는 근육이다. 또한, 심부에 위치하는 작은 근육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목 근육들이 피로할 경우 약해져 자체적인 통증과 함께 흉쇄유돌근 긴장도 증가에 의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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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막동통증후군과 유사하게 느껴지는 경추성 두통(목뼈에서 비롯된 두통으로 두통환자의 약 10%)의 경우, 이들 근육 이상에 의한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요즘 잘못된 자세, 스마트폰/컴퓨터 등을 사용하는 습관, 운동으로 인한 목부 과부하 등으로 경추성 두통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두통이 발생하면 하루 빨리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두통을 방치하면 차후에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고통이 따라온다. 두통이 미약하게 느껴지면 두뇌 혈액의 흐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카페인 같은 성분의 섭취를 자제하고 바로 경동맥 초음파 검사와 뇌혈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뇌혈류 검사는 혈류의 흐름에 따라 편두통인지 다른 두통인지를 밝히는데 필요하다(두가지 검사비용 20만원 정도).


진단을 받고 흉쇄유돌근과 두판상근 마사지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 가는 것이 좋다. 물론 근육 이상에 의한 두통이 아니면 의사에 진단 하에 해당되는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

글 감수 : 오경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