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테라핸드 컨디셔닝 센터"에 근무하는  "ReX"  전신무 입니다.


최근 암이라는 질병에 대해서 수술을 하는 것이 예전보다는 수월해지고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성들의 경우 유방암 절제술이라거나 유방암에 대한 수술을 하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으며, 수술 후 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뿐만아니라 갑상선암, 전립선암, 자궁암, 위암, 간암 등등 여러 종류의 암수술을 하고 건강개선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합니다.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질문이 이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질문 : 수술을 받은 암환자로 방서선치료와 약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을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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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경험해 본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관심이 있을만한 질문이네요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암을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에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는 피로입니다. 암 관련 피로 (CRF : Cancer-Related Fatigue)휴식에 의해서 경감되지 않고 신체활동에 의해 일차적으로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피로와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암환자들은 피로에 대해 매우 심각하고, 만성적이고, 고통스럽게 느끼고, 휴식에 의해서 완화되지 않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많은 연구들은 암 관련 부작용 중에서도 피로는 삶의 질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일상적인 생활에 제한을 가져오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CRF를 비롯하여 암과 그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 또는 증상들(우울증, 불안, 통증, 메스꺼움, 구토, 불면증, 빈혈 등)은 과도한 휴식을 유발하고 근쇠약, 근위축, 근기능손상, 심폐기능손상 등을 초래합니다. 침상휴식 등으로 인한 비활동성은 환자의 기본적인 일상생활능력을 더욱 쇠퇴시킵니다. 사실 암환자들은 CRF를 피하기 위해서 자주 휴식기를 갖거나 신체활동량을 줄일 것을 권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난 십수 년 동안 이루어진 많은 암환자에 대한 운동요법의 효과를 본 연구들에 의해서 적절한 운동프로그램 참여가 암환자의 신체적 기능뿐만 아니라 암 관련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경감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많은 과학적 증거가 축적되고 있습니다.


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에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CRF를 포함하여 암 및 암치료와 관련된 여러 부작용을 완화시키고 신체 적성수준을 개선시키고, 합병증 발생위험을 낮추었다는 보고는 매우 많습니다. 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운동처치를 적용한 연구들은 주로 유방암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나 전립선암, 폐암, 혈액암 등을 대상으로 한 운동처치의 효과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호주의 AAESS(Australian Association for Exercise and Sport Science)에서 제시하고 있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운동처방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운동유형은 대근육군이 관여하는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고용량의 코티졸에 의해 유발되는 근소실을 예방하기 위하여 저항(근력)운동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근관절의 유연성과 관절가동범위를 증가시키는 스트레칭과 유연성운동도 일상생활의 활동능력을 개선하기 위해서 포함되어야 합니다.”



신체적 비활동에 의한 피로의 악순환과 운동을 통한 피로해소.jpg

그림에서는 암치료과정에서 초래되는 암 관련 피로가 비신체활동에 의해 더욱 영속화되는 악순환의 과정을 겪게 되며,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신체활동(운동)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치료 중인 암환자가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일반적 사항은 운동 중 발생하는 가슴통증, 현기증, 실신, 운동실조, 심계항진(두근거림), 청색증이나 창백, 현저한 피로, 호흡곤란, 다리경련 등입니다. 또한 전립선암환자는 피로가 근신경의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기술과 조정력 또는 무거운 장비이용이 요구되는 활동을 수행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받고 난 후 2시간 이내에 운동을 하면 산화적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조직손상의 위험을 증폭시키고 치료의 부작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금하여야 합니다.

수년 전에 호주에서 이루어진 한 중요한 연구(Windsor , 2009)는 비뇨기계 환자와 유방암환자 205명에게 암 관련 피로에 대한 정보와 신체운동이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정보를 제공했을 때 현저하게 암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후 비슷한 효과를 보고하는 연구들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요약암환자의 운동프로그램 참여가 암환자의 신체적 기능뿐만 아니라 암관련 부작용 (우울증불안감 메스꺼움구토불면증빈혈 등)을 효과적으로 경감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연구 보고가 많습니다. 무턱대고 시행하는 일반인들과 같은 운동이 아닌, 전문가의 좀 더 세부적인 운동처방으로 암환자의 건강개선에 초점을 맞춘 운동프로그램이 시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