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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degenerative arthritis)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치료해 본 적이 있습니까?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해 본 적이 있다면, 그 환자분들의 연령층은 어땠나요?

 

 

 

아마도

성별에 상관없이 '성인에 속하는 모든 연령층'에서

퇴행성 관절염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젊은 환자분들이 "아직 나이도 많지 않은데 왜 관절염이 생겼을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반면에

나이가 지긋하신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같은 나이에 누구는 멀쩡하고 누구는 아프고, 남들은 안아픈데 나는 왜 아픈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젊은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아직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나이가 아닌데,

퇴행성 관절염이 왜 발생하는가'가 질문의 요지입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는 나이이기는 하지만,

같은 나이의 주변 사람들은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나는 왜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였는가'가 질문의 요지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이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대답을 하겠습니까?

 

 

 

 

 

몇몇 치료사분들께 질문해 보니

'관절을 많이 사용하여 연골이 닳은 것'이라고

대답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관절의 움직임이 불안정하여 연골이 빨리 닳은 것'이라고

대답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첫번째 의견의 경우에는

'관절을 많이 사용하였다는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좋은 답변이 아닙니다.

 

그나마 두번째 의견이 정답에 근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퇴행성 관절염에 대하여

좀 더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의 글을 읽어 보고

위에서 언급한 '환자들의 질문'을

다시 한번 더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먼저, 퇴행성 관절염을 정의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퇴행성 관절염(degenerative arthritis)은

'근육을 사용하는 방법'에 있어서 효율성이 저하되어 관절 내 압력(intracapsular pressure)이 증가되고,

이로 인해 연골(cartilage)에 가해지는 마찰력(frictional force)이 높아져 발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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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인

슬관절(knee joint)을 예로 들어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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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행을 할 때에

다리를 앞쪽으로 보내기 위해서

장요근(iliopsoas)과 대퇴사두근(quadriceps femoris)을

구심성 수축(concentric contraction)하여

고관절을 굴곡(hip flexion)시키면서

슬관절을 신전(knee extension)시킵니다.

 

 

 

이때

둔근(gluteal muscles)과 슬괵근(hamstring)은

원심성 수축(eccentric contraction)을 하여

'고관절이 굴곡되는 속도'와 '슬관절이 신전되는 속도'를

조절하게 됩니다.

 

 

 

여기서 고관절을 굴곡하는 주된 근육은 장요근입니다.

 

 

 

 

만약 이 장요근이 약해진다면,

보행 시 고관절을 굴곡하기 위하여

대퇴사두근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슬관절이 신전되는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슬괵근이 '슬관절이 신전되는 속도'를 조절하기 위하여 과도하게 활성화됩니다.

 

 

 

 

결국

대퇴사두근과 슬괵근의 과도한 활성화로 인하여

고관절과 슬관절의 관절 내 압력(intracapsular pressure)이 증가되고,

이로 인해 연골에 가해지는 마찰력(frictional force)이 높아져서

연골(cartilage)이 빨리 닳게 되는 것입니다.

 

이게 슬관절에 퇴행성 관절염이 유발되는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슬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장요근이 약해지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다리를 움직이는 근육들'이 효율적으로 사용되게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알맞은 치료 방법입니다.

 

 

 

 

 

만약, 슬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대퇴사두근과 슬괵근을 강화하는 운동'만 시키고 있다면,

이것은 퇴행성 관절염을 더 심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근육이 정상 이하로 약해서 강화시키는 경우는 제외)

 

 

 

 

슬관절뿐만 아니라 다른 관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퇴행성 관절염의 정의'를 잘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퇴행성 관절염을 오랜 기간 치료해 보아도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면,

 

이제부터는 치료적 운동(therapeutic exercise)을 통하여

'다리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보세요.

 

바로 호전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글과 관련된 참고 글 >

- 골반의 회전(pelvic rotation)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와 이에 따른 통증

- 근육들의 협응력(coordination)이 저하됨으로써 발생한, 슬관절(knee joint)의 퇴행성 관절염(degenerative arthritis)

- '전방십자인대 재건술(anterior cruciate ligament reconstruction)을 받은 환자'의 무릎 통증(knee pain)

- 관절염(arthriis)의 치료는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인가요?


박상원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