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테라핸드 컨디셔닝 센터"에 근무하는  "ReX"  전신무 입니다.



운동(경기) 중 부상을 당하면 잠시 통증은 있지만, 계속적으로 운동경기에 참여하다보면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운동이 끝난 후 쉴 때 통증이 나타나는데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바로 "운동 중 잠시 잊는 부상통증"인데요, 실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야구를 좋아해서 주말에 사회인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포지션은 포수를 보고 있습니다.

투수가 던진공을 받는 포수미트는 생각보다 두껍고 강한 공을 받기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실제로 손에는 큰 무리가 가지는 않습니다. 보통에는요...ㅎㅎㅎ

저는 오른손 잡이라서 왼손에 글러브를 끼는데, 경기 도중에 투수가 던진공이 우타자의 몸쪽(제 기준에서 왼쪽)으로 공이 날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노련하지 못한 캐치를 하게 된다면 엄지손가락이 잘 꺾입니다. 순간적으로 "뜨헉"이라고 마음속으로 외치게 됩니다.

하지만 내가 아프고 약간의 부상조짐을 티를 내면 상대편은 심적으로 여유가 생길것이며, 같은 편인 우리 투수는 미안한 마음과 걱정,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저는 참고 경기를 끝냅니다.

뭐~ 잠깐 엄지손가락이 꺾이고 뜨헉 아팠다가 이내 괜찮아지니까요~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짐정리를 하고 집으로가려고 운전대를 잡는순간, 집에도착해서 샤워를 하려고 옷을 벗는순간 갑작스런 통증이 엄지손가락에 전해집니다. 

저는 실제로 1년에 2~3번 정도는 이런 일을 겪네요..ㅎㅎㅎ


 

이렇듯 운동 중 타박 등에 의해 통증을 느끼더라도 곧 그 통증을 잊고 경기를 지속하다가 경기가 끝나서 비로소 통증을 느끼는 이유에 대한 가장 유력한 가설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엔도르핀 가설이고, 다른 하나는 교감신경각성설입니다. 현재로서는 엔도르핀 가설이 더욱 폭넓게 받아지고 있습니다.


엔도르핀이라는 말은 잘 알려져 있듯이 뇌하수체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서 인체 내부를 뜻하는 Endogenous와 모르핀(Morphins)의 합성어입니다. 사실 진통효과를 갖는 내인성 호르몬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운동과 관련해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이 베타-엔도르핀(ß-endorphin)입니다.


베타-엔도르핀은 운동을 할 때 뇌하수체전엽에서 매우 미량이 분비되고, 운동강도에 따라 비례적으로 증가합니다. 매우 미량이 분비되기 때문에 무산소역치 이하의 운동강도에서는 혈액 중에서 분석가능한 수준까지 분비되지 않으므로, 그 분비를 실제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무산소역치 이상의 운동에서는 곡선적인 증가양상을 보이는데, 탈진상태에 이르는 최대운동을 하면 혈액 중 베타-엔도르핀 수준이 안정 시 수준의 약 2~5배까지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엔도르핀 수준의 상승은 운동 중 무통증감각 또는 통증감각역치가 상승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림.jpg


이러한 연구의 예로서 운동을 수행한 후에 손가락 위에 일정한 무게의 추를 올려놓으면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서 무거운 추가 손등에 가해지는 압력에 의해 통증을 느끼는 시간이 연장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운동 후 나타나는 혈중 베타-엔도르핀 수준의 증가와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이러한 통증의 연장이 혈중 베타-엔도르핀 수준과 완전하게 비례하는 것은 아니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또 하나의 가설인 교감신경각성설에 의하면 운동 중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현상은 운동에 의해 교감신경계의 흥분도가 증가하고, 카테콜아민과 같은 교감신경계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 말초의 구심성 감각신경이 통증감각을 감지하는 역치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운동이 끝나고 나면 교감신경계의 흥분도가 감소하면서 통증역치도 다시 원래와 같이 낮아지므로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요약 : 탈진상태에 이르는 최대운동을 하게되면 혈중 베타-엔도르핀 수준이 안정 시 수준의 약 2~5배까지 증가하는데베타-엔도르핀에 의해 무통증 감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가지 가설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아직까지는 어떤것이 정확하다고 확답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앞에서 설명한 엄지손가락이 꺾이는 경험에 대해서는 탈진상태까지 이르는 최대운동을 한 직후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교감신경각성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통증감각을 감지하는 역치가 높아져 무뎌진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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