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테라핸드 컨디셔닝 센터"에 근무하는  "ReX"  전신무 입니다.


저번 시간에는 사우나에서 흘리는 땀과 운동할 때 흘리는 땀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어서 비슷한 맥락을 가진 "땀복"에 대해서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오늘 새벽 운동하는데 젊은 20대 남성회원이 위,아래 풀셋트로 아주 길며 면이 아닌 통풍이 안되는 나일론 재질의 옷을 입고 트레드밀 위에서 약1시간 정도를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았는데 문득 뇌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습니다.


운동을 할 때 입는 옷!!!


요즘은 해외 유명브랜드부터 시작해서 국내브랜드 등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가 엄청 많이 발달해서 디자인이면 디자인, 기능이면 기능, 생활속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을만큼 찾아보기가 쉽습니다.

혹시 운동을 할 때 입는 운동복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적이 있나요??

오늘은 소위 말하는 "땀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땀복.jpg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에서 멋진 복싱선수가 대회 준비에 앞서 위,아래 땀복을 입고 특히, 모자를 써줘야되죠?ㅎㅎㅎ 그리고는 엄청나게 열심히 운동을하며 땀을 비오듯이 흘리는 장면을 누구나 한번쯤은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왜 그러고 있을까요?? 멋있어서...?? 팬티만 입고 그렇게 운동해도 땀이 비오듯이 올텐데 굳이 왜....


또한 요즘에는 운동할 때 폭풍감량을 도와주며, 같은 운동시간을 운동해도 땀복을 입고 운동을 하면 지방감량이 더 잘 되고 땀도 더 많이 나고 운동량이 늘어난다고 광고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사실일까요?


저번 시간에 고장성 땀과 저장성 땀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몸을 움직여서 탄수화물과 지방을 태웠을 때 나는 땀(운동)과,

단순히 외부의 기온변화로 인해 흘리는 땀(사우나)은 다릅니다.


단순히 외부기온이 올라가서 흘리는 땀, 즉 여름에 흘리는 땀, 사우나 안에서 흘리는 땀은 우리 몸에 필요한 마그네슘칼륨칼슘과 같은 전해질을 몸밖으로 배출시켜 버립니다. 그리고 운동효과는 전혀 없습니다. 사우나를 주기적으로 하면 혈액순환에 좋다고 하지만, 이것은 사우나의 부수적인 효과일 뿐 운동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추운 겨울에 야외에서 운동을 하게되면 땀이 잘 나지 않습니다. 몸에서 열이 나긴 하지만 기온이 낮은 외부환경 때문에 열을 쉽게 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땀이 나느냐 나지 않느냐가 운동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땀이 나지 않았다고 운동을 하지 않았거나 운동효과가 없다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땀복"을 입고 운동을 해서 많은양의 땀을 흘리며 운동하면 체지방 감량에 많은 도움이 될까요?

땀을 더 많이 흘렸기때문에 체중이 더 많이 줄어들었을것이다!

짧은 옷을 입고 운동할 때보다 더 힘든 것을 보니 운동량이 더 많을 것이다!

역시 다이어트에는 땀복을 입고 미친듯이 뛰는게 최고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체급이 나누어진 종목을 전문으로 하는 운동선수들은 시합 전 목표체중을 맞추기 위해서 식단조절, 운동을 누구보다 신경쓰고 열심히 합니다. 계체량을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측정은 저울에 나타나는 "숫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 체중계 눈금에 나타나는 숫자를 맞추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더워도 땀복을 입고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단, 이런 운동선수들에게는 체지방감량이 목적이 아닙니다. 단기간 몸안의 수분을 조절해서 체중을 맞추는 것이 목적입니다. 수분은 쉽게 빠지기도 하고 다시 쉽게 보충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는 경우입니다.

야구선수들의 경우 가속과 감속을 하는 동작이 많기에 근육, 건, 관절낭 등에 적정 온도를 보존하여 유연성과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어야 부상위험에 줄어듭니다. 그렇기에 경기전 가볍게 몸을 풀어줄 때 땀복을 입고 최상의 컨디션유지와 부상예방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 입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땀복을 입고 운동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체지방감량을 목적으로 두고 운동을 하지만, 우리 몸의 중요한 수분들과 전해질이 과하게 몸밖으로 배출되어 탈수현상이 일어나거나 극심한 피로에 시달릴 수가 있습니다.

땀복을 입고 운동 하기 전, 후 체중을 측정하면 확실히 운동 후가 체중이 줄어들어있을 것입니다.

몸 안의 수분이 빠져나가서 말이죠....


체중계에 나타나는 "숫자"에만 집착하는 버릇

땀이 많이 나야 운동량이 많다고 생각하는 버릇

최대한 단기간에 살을 빼야하는 버릇

으로 인한 다이어트의 집착에서 비롯된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피부가 숨 쉬기 좋은 기능성 소재의 운동복을 입고,

자신의 목적에 맞는 운동을 점진적으로 규칙적으로 꾸준히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최종목표를 도달하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공부도 매일1시간씩 일주일 내내 한 학생이 성적이 잘 나오지,

일주일에 한번 몰아서 7시간 공부한다고 성적이 잘 나오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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