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테라핸드 컨디셔닝 센터"에 근무하는 "ReX" 전신무 입니다.
TV나 매스컴을 통해서 예전부터 “걷기가 달리기보다 효과적이다.”라는 말을 종종 들어왔습니다. 과연 걷는것이 달리기보다 체내 지방을 효율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까요?
우선 걷기와 달리기라는 인체의 움직임을 운동학적인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뜻 생각하기에 걷기나 달리기는 신체를 이동시키는 똑 같은 운동형태라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운동학적인 측면에서 걷기는 엄연히 달리기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운동입니다.
1. 걷기는 신체가 이동하는 중에 어느 한순간도 신체의 일부(다리)가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걷는 중에는 신체의 일부, 즉 발이 항상 지면과 접촉하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왼발이 앞으로 나가 땅에 디뎌질때 오른발도 마찬가지로 땅에 닿여있습니다. 걷는 동안에는 양발이 땅에 붙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2. 달리기는 이와는 달리 반드시 신체의 일부(다리)가 지면과 떨어져서 공중에 머무는 순간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는 걷기를 단순히 빨리 한다고 해서 달리기가 되지 않으며, 두
가지가 완전히 다른 형태의 운동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걷기와 달리기운동을 수행하는 동안 각각의 에너지소비량을 측정하면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달리기에서 달리는 속도와 에너지소비량은 거의 완전히 비례관계를 보입니다. 즉, 빨리 달릴수록 에너지소비량도 같은 비율로 증가합니다.
그러나 걷기는 조금 다릅니다. 연구에 따르면 평지에서 시속 3.2~6.4km의 범위로 걸을 때에는 산소소비량으로 표시한 에너지소비량은 속도에 따라 직선적인 비례관계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속도로 걸을 때에 에너지소비량은 보다 급격한 양상을 보이며 증가합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걷기속도가 8km이상일 때에는 같은 속도의 달리기보다
에너지소비량이 높아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의해 빠르게 걷기가 달리기보다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다라는 말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관절이나 심혈관계에 이상이 없는 체력수준이 낮지 않은 젊은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말은 아닙니다.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가 없고 체력수준이 낮지 않은 젊은 사람은 빨리 달릴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달리기보다 걷기가 체중조절에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사실 8km이상의 속도로 경보를 하듯이 계속해서 걷는 것은 특별히
훈련을 받지 않은 이상 정말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림에서 보듯이 시속6km내외의 빠른 걷기운동은 같은 속도의
달리기와 비교해서 에너지소비량이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일반적인 사람에게 있어 관절에
대한 부담이 적고, 심혈관계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빠른 걷기운동이 체중조절을 위한 운동으로서 적극
권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요약 : 시속 8km이상에서는 걷기운동이 같은 속도의 달리기운동보다 에너지소비량이 더 높게 나오지만, 8km이상의 속도로 경보를 하듯 계속해서 걷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다만 시속 6km내외의 빠른 걷기운동은 같은 속도의 달리기에 비해 에너지소비량이 크게 뒤지지 않으므로, 관절에 부담을 적게 주고 심혈관계의 위험이 적은 빠른 걷기운동이 적극 권장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에너지소비량이 더많은 달리기가 걷기보다 체중감량에 효과적입니다. TV나 메스컴에서는 무리한 달리기보다 걷기운동이 건강에 이롭다고 설명을 합니다. 맞습니다. 체력수준이 아주 높거나 운동선수가 아닌 평준화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한 것입니다.
그림을 보면 걷기와 달리기의 충격도 및 압력을 비교한 수치가 나와있습니다. 강도가 있는 운동을 하기에 앞서 준비되지않은 몸을 이끌고 갑자기 무리해서 달리기를 하게 된다면, 체중의 3~4배가 되는 압력이 관절에 실리게됩니다. 체중의 1~1.5배의 압력이 실리는 걷기와는 다르게 갑작스런 달리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극명한 관절의 손상을 야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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