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이론

[정보] 운동으로 인한 사각턱, 보톡스로 해결되나? 7

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 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의 SPORTS SCIENCE는 운동과 관련된 보톡스 시술에 대한 내용입니다.

운동을 하다 보면 생기는 고민 중에 하나가 바로 보톡스(Botox) 시술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고중량을 다루기 위해 이악물고 운동을 하거나 퍽퍽한 닭가슴살을 씹다보니 발달한 하악 혹은 하악 불균형은 평소에도 보이지만 다이어트를 하면 어지간히 신경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많은 운동인들이 생각하는 것이 바로 보톡스 시술이다.  

사실 보톡스는 보툴리눔 독소 A형이 상품화되어 만들어진 약제의 이름이다. 이 보톡스 시술은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균에서 나오는 독소 7가지 중 A형을 사용하며 이 독소는 근육을 흥분시키는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하여 근육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보톡스는 운동인들에게 사각턱 교정술에 많이 이용되는데 운동인들이 가진 사각턱은 사실 뼈의 문제가 아니라 앞서 얘기한 것처럼 닭가슴살을 씹고 고강도 운동을 할때 치아를 꽉 깨물다 보니 교근(Masseter Muscle)의 발달에 의해 생긴 것이다. 물론 껌을 자주 씹는 사람들이나 한쪽으로 씹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 이갈이를 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한쪽 교근만 발달되어 짝턱(?)이 되는 경우도 있다.

교근(Masseter Muscle)은 광대에서부터 시작되어 아래턱뼈로 이어지는 근육으로 아래턱뼈를 당겨 위턱으로 밀어붙이는 작용을 하므로 음식을 씹을때 주요 기능을 하는 근육이다. 보톡스를 시술하여 교근을 마비시킬 경우 교근의 감소로 인해 턱의 외형적 부피가 감소하고 다시 얄상해진 턱을 가질수 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근육 발달로 인한 사각턱에 보톡스 시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보톡스 시술은 교근 발달로 인한 사각턱 없애기 시술로 적절한 것일까?

사실 보톡스가 가지는 기능은 위에 언급한 것 처럼 근육을 마비시켜 근육의 기능을 상실하게 하고 그로 인해 근육이 감소하여 축소되는 현상을 이용한다. 그래서 보톡스를 시술받은후 보통 2~3주 후에 효과가 나타나고 평균 6개월 정도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편이다. 그래서 보통 보톡스를 시술받는 사람들은 6개월이 되기 전인 4~5개월 선에 보톡스를 다시 시술하여 계속적으로 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문제는 보톡스가 영원이 근육의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교근이 마비된 상태에서는 상대적으로 음식을 씹는데 더 많은 힘을 주게 된다. 쉽게 이해하려면 역치(Threshould Value)를 생각하면 되는데 역치란 '생물이 외부 자극에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 세기'를 말한다. 원래 음식을 씹기 위해 5라는 힘이 필요하면 0에서 5를 만드는데는 5라는 힘이 필요하나 0의 상태를 -3으로 만들어 놓으면 8라는 힘이 필요하게 된다.

누가 나를 건드릴때 일정 수준까지는 반응하지 않겠지만 짜증이 도를 넘치거나 '욱'할 정로로 아플때 나는 보복이라는 반응을 하게 된다. 이런 '도를 넘친다', '욱할 정도로'라는 수준을 역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결국 같은 음식을 씹기 위해 들어가는 힘은 더 많이 필요하게 되고 실제적으로 씹기 위해 들어가는 힘의 크기가 커진다는 것이다. 결국 씹는 동작을 하거나 이를 악물어 힘을 쓸때 교근은 더욱 커지게 된다. 

사각턱을 없애기 위해 보톡스를 시술하면 결국 평생 사각턱을 위해 보톡스를 시술해야 한다는 것이 된다. 되도록 운동시 이를 악무는 행동, 너무 딱딱한 음식(오징어 등)을 먹지 않는 것, 닭가슴살 등 퍽퍽한 음식은 되도록 따뜻한 상태로 부드럽게 조리해서 먹는 것 등을 통해 자연스레 교근의 지나친 발달을 억제할 수 있다.

Written by 우수